지휘관!
그 순간, 지휘관을 속박하던 무언가가 부서졌고, 곧이어 눈앞의 장벽이 무너지면서 균열이 생겼다.
그러자 나나미가 그 균열을 통해 뛰어나와, 두 팔을 벌려 지휘관에게 안겼다.
지휘관, 나나미가 찾았어!
지휘관, 나나미는 기점 안에 갇혀서 좀 전에 봤던 차원들을 다시 한번 경험했어.
나나미는 지휘관이 다시 사라질까 봐 걱정하는 듯이 온 힘을 다해 껴안았다.
하지만 지휘관이 나나미를 부르는 소리를 듣고 찾아냈어!
나나미가 활기찬 미소를 지은 채, 들뜬 목소리로 말했다.
잠깐 동안의 이별이었지만, 이 아찔했던 사건은 여정 중에 작은 놀람과 재회의 기쁨을 가져다주었다.
그리고 그들과 멀지 않은 곳에서는 빛이 반짝이고 있었다. 그 빛은 이 기묘한 여정을 빨리 끝내라고 재촉하는 것만 같았다.
기점을 통과했으니까, 다음 연산으로 시공간 난류에서 빠져나갈 수 있을 거야!
음, 사실 나나미도 잘 모르지만, 너무 걱정하지 마~
지휘관이 곁에 있으면, 어떤 어려움이 닥쳐도 나나미는 절대로, 무조건 지지 않을 거야!
나나미가 지휘관의 손을 잡고, 차원 출구의 빛나는 곳을 향해 달려갔다.
지휘관, 준비됐어? 앞으로도 새로운 모험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을지도 몰라!
좋아! 희망의 결승점을 향해... 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