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1364. 졸업 후 네가 배치될 곳이 결정됐다.
그래요? 드디어 제가 일할 곳이 배정됐나요?
졸업 후에 오로라 부대로 배치되어 그들의 일원이 될 거다.
오로라... 현역 부대의 이름 같지는 않은데, 당신들의 사설 부대인 건가요?
그렇다. 논의 끝에 너에게 가장 적합한 자리라고 생각했다.
무전기 속 목소리가 드물게 조금 장난스러워졌다.
결국 너같이 교활한 사람은 가까이 두는 게 더 안전하잖아. 안 그래?
……
"평범함"을 연기한 넌 우리가 집행 부대로 보내주길 바랐을 거야.
하지만 널 계속 감시하던 우리가 어떻게 네 속셈을 모를 수 있겠어?
당신들이 다 알고 있다면, 저 같은 사람을 왜 곁에 두는 거죠?
너의 이런 반항은 우리에게 있어 우스운 오락거리일 뿐이야.
기억해. 넌 쿠로노의 자산이야. 더 이상 묻거나, 생각하지도 마. 그냥 우리가 내리는 명령을 수행하기만 하면 돼.
낮은 천장을 올려다본 하니프는 그 후의 우리는 조금 더 클지도 모르겠다고 생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