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ayer name], 좋은 소식과 나쁜 소식이 있는데, 어떤 거부터 듣고 싶어?
그게 무슨 표정이지... 아무튼 "엠베리아"의 위치를 찾았으니 지금 바로 의식 좌표를 그쪽에 공유하겠다.
하지만 그녀의 통합 정도가 예상보다 높다. 거의 100%에 이른 데다 상태가 상당히 불안정해.
서브 기계와의 연결을 끊은 걸 알아차려서 지금 "분노"하고 있는 것 같아.
다른 구조체 소대도 잠입 준비를 마쳤지만, 지휘관이 없는 상황에서 장시간 잠입하는 건 무리니 번갈아 가며 너희를 지원할 거다.
아무래도 고전할 것 같군.
문제없어요.
지휘관님이 계셔서 의식의 바다는 안정적으로 정상 수준에 머물고 있어요.
네.
전방의 드넓은 공간은 아주 익숙한 니플헤임의 실험실이었다. "엠베리아"는 바로 실험실의 가장 깊은 곳에 있었다.
"그 후로 얼마나 많은 세월이 흘렀을까... 50년, 100년... 드디어 한 용감한 왕자가 공주의 이야기를 들었다. 그는 가시나무의 말라비틀어진 시체를 두려워하지 않고 가시나무에 뒤덮인 성을 향해 발을 내디뎠다."
"용감한 왕자는 우선 성의 문까지 도착했다. 그의 검에 붉은 화염이 피어오르자 왕자를 공격하려던 가시나무는 얼어붙은 것처럼 왕자 앞에서 멈춰 더 이상 나아가지 않았다. 왕자가 지나친 모든 가시나무에 아름다운 장미가 피어올랐다."
"하늘에서 터진 번개가 탑을 비추자 왕자의 꿋꿋한 발걸음에 따라 나선형 계단을 뒤덮은 어둠이 조금씩 물러났다."
"왕자는 마침내 탑 정상의 방 앞에 이르렀다. 방문을 열자 아름다운 공주가 장미 속에서 잠들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