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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 of the stories in Punishing: Gray Raven, for your reading pleasure. Will contain all the stories that can be found in the archive in-game, together with all affection stories.

악몽의 노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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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ayer name], 임무에서 돌아온 지 얼마 안 됐다는 걸 알지만, 아쉽게도 그레이 레이븐을 지명한 새로운 임무가 들어왔다.

북극 항로 연합이다. 그들이 지원 요청을 보내왔어.

생체공학 로봇과 관련된 게 맞다. 겉으로는 아무렇지 않아 보이지만, 최근 감시 제어 중에 생체공학 로봇의 채널에서 이상한 움직임을 발견했다고 하더군.

엠베리아 기체가 정지된 건 확실해. 하지만 최근 감시 제어 중에 생체공학 로봇의 채널에서 이상한 움직임을 발견했다고 하더군.

숲을 지키는 자는 이제 공중 정원과 협력 관계다. 그녀들의 항로 연합과의 관계도 나아진 지 얼마 안 됐으니, 이상 상황은 최대한 빨리 해결하는 게 좋아. 이런 시기에 또 다른 문제가 생기는 건 피해야 해.

자세한 상황은 항로 연합 측에서 설명할 거다. 이번에도 다른 집행 소대를 작전에 투입할 예정이니 준비되면 바로 출발하도록.

그리고 원격 연결 장치를 잊지 말도록. 항상 몸에 지니고 있겠지?

수송기는 항로 연합 거점 밖에 무사히 착륙했다. 그리고 공중 정원의 다른 구조체 소대가 밖에서 대기 중이었는데, 그중에서 익숙한 그림자가 보였다.

아! 대장, 드디어 오셨군요! 기다렸습니다!

네, 네. 완전히 회복했습니다.

지난번에 극지에서 토하면서 쓰러진 경험이 떠올랐는지, 시몬은 난처한 표정으로 머리를 긁었다.

자원했습니다.

시몬은 조금 씁쓸한 표정을 지었다.

지난번에 극지에서 만났을 때와 달리 그의 곁에는 그 금발의 구조체가 보이지 않았다. 묻지 않아도 그가 다시 이곳에 오기로 한 이유를 알 수 있었다.

그때 그녀를 조금이라도 더 신경 썼다면... 아니, 알아차렸다 해도 전...

시몬은 잡념을 뿌리치려는 듯 머리를 흔들었다.

가시죠. 슈테센 선장이 저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거점에 들어서자 슈테센이 눈썹을 찌푸린 채 눈앞의 지도를 노려보고 있었다. 다가오는 기척을 느끼자 고개를 들어 이쪽을 향해 고개를 끄덕였다.

왔군... 상황이 이래서 제대로 맞이할 여유도 없다. 우선 지금의 상황에 대해 알려주지.

그는 홀로그램 단말기를 가동해, 서로 연결된 빨강 표식을 가리키며 말을 이었다.

최근 한 달간 생체공학 로봇을 감시 제어한 결과 한가지 새로운 이상 신호를 발견했다.

처음에는 눈에 뛰지 않는 데이터의 파편이었지만, 이 의식체는 계속해서 자가 학습하면서 지능이 나날이 높아지고 있어.

이 상황을 공중 정원에 공유해 일부 생체공학 로봇의 뇌를 분석해봤다. 그 결과 이 의식체가 생체공학 로봇 채널에서 "엠베리아"라고 표시되는 걸 알게 되었지.

물론 진짜 엠베리아는 아니다.

그녀가 생체공학 로봇 채널에 남긴 데이터의 파편이 합쳐지면서 다시 구성된 가짜 의식이지... 구조체라기보다는 생체공학 로봇이나 AI에 가까워.

극지에서 떠도는 생체공학 로봇은 기본적으로 엠베리아 프로젝트 서브 기계들이야. 지금은 통합 기계인 엠베리아의 제어를 받지 않고 있지만, 엠베리아가 남긴 데이터와 내부에 깊이 새겨진 프로그램의 영향으로...

이 모든 현상은 생체공학 로봇이 자발적으로 채널에 남은 데이터를 수집해 엠베리아의 인격을 재구축하고 있다는 걸 알 수 있어.

그것들은 새로운 "엠베리아"를 만들어내려고 해.

로봇이 만든 인간의 생체공학 로봇...

리브가 무의식적으로 손을 심장 부위에 놓은 후 생각에 잠긴 듯 중얼거렸다. 슈테센은 리브를 힐끗 본 후 이어서 말했다.

그래서 새로운 "엠베리아"가 어떤 생각을 품고 있는지, 생체공학 로봇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아무도 모르는 상황이다.

——어쩌면 남은 생체공학 로봇을 또 다시 조종해 항로 연합과 그 주변을 공격할지도 모른다. 게다가 이번에는 그녀를 제어할 코드조차도 없는 상황이다.

지금은 이미 상당수의 생체공학 로봇이 "엠베리아"를 새로운 통합 기계로 연결하고 있어. 게다가 매우 강한 공격성을 보이고 있지.

그러니 생체공학 로봇의 모의 의식의 바다 네트워크에 들어가 엠베리아의 남은 데이터를 완전히 제거해줬으면 한다. 그리고 "엠베리아"의 위치를 찾아내 의식이 완전히 통합되기 전에 없애줘.

더 알기 쉽게 말하자면, 엠베리아가 남긴 꿈에 들어가 파괴해줬으면 한다.

생체공학 로봇의 통합 데이터 수신 장치를 하나씩 파괴하는 것보다 근원을 찾아 뿌리 뽑는 게 더 효율적일 테니까.

잠입 상태의 구조체의 의식의 바다를 오랜 시간 동안 안정시킬 수는 없으니 [player name]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대장은 의식의 바다를 계속 조정할 수 있으시죠?

모든 구조체와 연결할 필요는 없습니다. 그레이 레이븐 소대만 이끌어주면 됩니다.

그레이 레이븐 소대는 이번에 척후 소대로서, 앞장서서 생체공학 로봇의 모의 의식의 바다 네트워크를 탐색하면서 "엠베리아"의 위치를 확인해주면 됩니다.

하산 의장님의 말씀에 따르면, 현재 원격 의식 소형 장치와 관련 사용 권한을 지닌 지휘관은 대장 하나뿐이라고 하더라고요.

긴급 상황이라서 생체공학 로봇의 모의 의식의 바다 네트워크는 현재 구조체의 연결 입구만 만들어놨습니다. 대장이 원격 의식 연결로 소대의 탐색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해줘야 합니다.

원격 의식 연결은 현재 중도 재난 지역 탐색에만 쓰인다고 들었지만... 생체공학 로봇 모의 의식의 바다에 대해 아는 게 별로 없으니 대장이 필요한 상태인거죠. 하산 의장님도 그래서 의식 연결을 사용하자고 한 걸 겁니다.

지금 각지에 혼란에 빠진 생체공학 로봇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지금은 수가 얼마 안 되지만, 계속 증가하고 있죠. 제 임무는 숲을 지키는 자와 함께 제어를 잃은 생체공학 로봇을 처리해 거점을 공격하는 걸 막는 겁니다.

공중 정원이 의식의 바다 전용 안정제를 공급했으니, 구조체는 잠입 전에 사용해 주시면 됩니다. 하지만 안정제로도 제어할 수 없는 상황이 일어나면... 그때는 대장이 움직여 주셔야 합니다.

이때 통신이 연결된 알림음이 들려왔다.

설명은 끝났나? 상황은 다 이해됐겠지? 다시 설명하기는 귀찮거든.

[player name], 너희들이 탐색하면 이쪽에서도 동시에 생체공학 로봇 모의 의식의 바다 네트워크를 분석해 가능한 한 이상 신호와 가장 가까운 좌표 근처로 투입할 거야.

게다가 너희들의 전투 데이터에 따라 "엠베리아" 의식체의 위치를 특정할 건데, 찾으면 바로 알려줄게.

연결 입구는 리브에게 동기화했다. 그리고 기술 지원은 내가 맡지. 총지휘는 네게 부탁하겠다, [player name].

이번에도 항로 연합, 그리고 숲을 지키는 자와 협력하는 거니까. 그들과 교섭하는데 가장 적합한 지휘관이 너거든.

그럼 행운을 빌지.

가서 "잠자는 숲속의 미녀"가 남긴 악몽을 완전히 끝내버려.

"잠자는 숲속의 미녀"라니... 정말 어이가 없군.

대략적인 상황은 이렇다. 이번에는 너희가 생체공학 로봇 모의 의식의 바다에 잠입하는 걸 협력할 테니 그 후의 일은 잘 부탁하지.

...이 악몽을 완전히 끝내줘.

지휘관님, 그레이 레이븐, 준비 완료했습니다. 명령을 내려주세요.

모의 의식의 바다 잠입 시스템 가동. 동기화 시작——

>>>안정제 주입

>>>의식의 바다 편차 교정... 80%——90%——99.8%——

...모의 작전 모델을 생성했습니다.

잠입을 시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