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지휘 시스템을 그렇게 적극적으로 테스트하는 이유를 모르겠군...
자네는 그것의 가치를 잘 모르고 있어.
예비용 지휘관 육성 메커니즘을 구비해두는 건 확실히 필요한 일이긴 하지만, 그 시스템에 반드시 의지할 필요는 없을 텐데?
우리는 "전쟁"에 대한 이해와 각오가 아직 많이 부족해. 파오스의 녀석들도 마찬가지야.
그곳에서는 "지휘 능력"만 육성할 뿐이지, 그건 진정한 "군사 능력"이 아니야.
전쟁이라...
그리고 가장 중요한 건 지금의 소대 구조는 지휘관과 구조체가 장시간 소대를 이루고 있다는 거야. 그래서 소대 내부에서 서로 쓸데없는 감정 교류가 생기고 있어.
음... 난 좋다고 생각하는데? 서로 신뢰가 있어야 작전 임무를 더 잘 집행할 수 있는 법이니까.
장점이자 단점이기도 하지.
피닉스 소대의 비극을 기억하겠지? 그게 바로 구조체와 지휘관 사이의 쓸데없는 감정 교류로 일어난 예다.
그래... 고려해보도록 하지.
하지만 그건 이 시스템의 안정성과 기능성을 검증한 후에 논할 수 있어.
물론이지. 가장 신뢰할 만한 지휘관에게 테스트를 맡겼거든.
하산이 떠나자 니콜라는 또 누군가와 이야기를 나누는 듯 중얼거렸다.
그들 자신도 의식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지만, 강력한 구조체 여러 명과 운명이 이어진 지휘관이라는 존재가 얼마나 무시무시한지 모르고 있어...
그들이 마음만 먹으면 공중 정원 전체를 뒤엎는 반란을 일으킬 수도 있을 정도야.
맞아... 지금은 그런 전조는 보이지 않지만 대비할 필요는 있어.
특히 "그"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