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아주 오래전의 이야기다...
그래. 정말 아주 아주 오래전, 대충 1시간 전에!
톱나바퀴, 링크, 그리고 의식의 바다로 구성된 신이 말했다...
——"수영복이 필요하다."
——그러자 세상에 수영복이 생겼다.
이것이 바로 첫날이었다.
이튿날——
신은 말했다...
——"하나는 부족하다."
——그러자 세상에 수영복이 두 개 더 생겼다.
신은 말했다: "이 정도면 되겠군. 이제 세상을 창조해야겠구나."
——그러자 세상에 다른 것들이 탄생했다.
세 개의 수영복이 세상의 빛, 여름의 바다, 그리고 모든 것의 희망이 됐다.
——수영복 전기 발췌. 위대한 음유시인 Nanami가 전한다.
그리고 세상은 세 수영복을 둘러싼 분쟁이 끊임없이 터졌다...
희망이라는 건 이처럼 어려운 일을 뜻했으니... 아... 콜록, 콜록!
물 마셔.
아아.. 역시 훌륭한 종이네. 내가 무엇을 원하는지 잘 알고 있어.
난 종이 아니라 소꿉놀이 친구야.
그건 아니지! 위대한 음유시인 곁에는 원래 종이 함께해야 해!
그런 규정을 들은 적은 없는데? 게다가...
디테일은 신경 쓰지 말자고! 후후!
——그렇게 파란만장한 역사가 여기서 시작됐다.
그리고 오늘 바로 이 순간, 수영복에 대한 욕망을 품은 인류가 기도를 올리자 세 "수호신"이 모습을 드러냈다.
그들은 끝없는 여름의 무더위와 함께 자신의 수영복을 지켜나갔다.
——사람들은 이를 "끝없는 여름의 회랑"이라 불렀다.
그럼 이제 세 수영복이 정한 운명의 사람이 어떤 자인지 함께 살펴볼까...
——리브, "심해소녀".
"수영복은 물과 가능한 한 닿기 위해 존재한다."라는 이념을 품은 리브에게 있어서 잠수할 수 없는 수영복은 가치가 없다.
심해만이 이 뜨거운 여름에 어울려요. 처음부터 끝까지...
——경주로와 옅은 바다를 질주하는 "이성적인 상어", 그의 또 다른 이름은 바로 "리"다.
Sharolla-Turbo-TGT-MAX 레이싱 수영복을 숭배하며 매일 해류 속에서 0.1초를 다투며 분투하고 있다.
이 Sharolla 수영복의 잠재력을 제대로 한번 보여주지.
——광신과 기쁨으로만 형성된 "불타는 아이돌".
..."불타올라라아아아아아아!!!!"라는 말 외에는 표현할 말이 없다.
?
그리고 바로 이때, 우리의 주인공이 모습을 드러냈다...
오오...(국어책 읽기)
봉인된 구석, 붉은 심연의 깊은 곳에 "그녀"가 깊이 잠들어 있다...
그리고 "그녀"의 소유자는 오로지 이 세상의 여름을 불태워버릴 생각으로 이곳에 왔다.
수호신이 쇠락하면서 신성한 수영복은 한 사람에게 주어지면서 뜨거운 여름이 끝났다... 난 그렇게 알고 있어.
OK,Start your journey——
~Openning~ ——The Ocean Magic——
Born from the deep in the ocean wave~The mightly tornado of swimsuit world~
She knew every suit trick under the sea~To make Ocean saved from human being~
...왜 갑자기 노래를 부르기 시작하는 거야?
오프닝이야!
그럼 이제 내 Show time인가.
——그렇게 말한 루시아는 홀로 광야에서 발걸음을 옮기는데, 그림자 두 개가 모래 속에서 튀어나와 앞길을 막았다.
크크큭... 홀로 이곳을 지나는 사람이 있을 줄이야!
흐흐흐... 이 무더운 여름의 광야에 나쁜 사람이 있다는 걸 모르는 건가?
너희들은 뭐지?
크크큭... 우리가 누구인지 묻고 있네!
흐흐흐... 죽을 놈이 말을 하군!
…………
크크큭... 입을 다물었네!
흐흐흐... 우리 두 형제가 무서워서 넋을 놓았나?
그럼 알려주지. 우리는...
뭐든 상관없어.
크큭? 방금 물어봤지 않나...
말했을 텐데? 상관없다고. 너희의 답은 무의미해졌어.
"레비아탄"이 그랬었어... "이미 지난 답은 일주일이 지난 코코넛 밀크처럼 무의미하다"고.
허어?
난 이미 생각하는 걸 포기했어.
시작하자! "레비아탄"!
Standby——
나의 "수영복"을 보여줄게!
——Set complete!
내가 이 세상의 마지막 수영복이 되겠어.
어!!! 수영복이야! 수영복을 가진 자야!
우와!!! 이게 뭐야! 새로운 수영복 수호신인가?
후회해도 소용없어!
Ocean Power——Maximum Charge!
Hey!Aqua Powers!
아앗——————————!!!
Kaboom——————————
별 볼 일 없는 병사의 퇴장은 언제나 평범하고 단순했다.
그리고 "루시아"는 침묵하며 도도하게 폭발을 응시한 채 아무말도 하지 않았다.
..."레비아탄", 그들의 영혼을 먹으면 안 돼.
아직 시작도 안 했는데 벌써 배탈 나면 안 되잖아?
...아, 알겠어. 그럼 오늘은 순환액 2인분을 뽑을 거야.
추가 근무 수당으로 말이야.
...수영복 수호신의 영지까지 얼마나 더 남았지?
뭐? 지금이 속도라면 내일까지 걸어야 도착할걸?
그럼 오늘은 너무 많이 뽑지 마. 수호신들과 목숨을 걸고 싸우려면 힘을 남겨둬야 해.
...알겠어. 하지만 모든 게 다 끝나면 이자까지 받아 갈 거야.
내 섬유 신경에 순환액이 가득 차게 되면 새로운 몸을 구축할 수 있겠지.
우리의 계약도 그때 끝나게 될 거야.
……
왜 그래? 설마 순환액이 많이 뽑힐수록 흥분하는 그런 타입은 아니지?
아니, 다만...
정말 네 말대로 무사히 전투를 끝낼 수 있을까?
걱정 마. 난 "이 수영복 세계에서 존재하지 않는 것"이야. 즉, 이 세상에 나의 힘을 억제할 수 있는 수영복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거지.
그리고 너도 수호신의 수영복을 3개 다 갖춰야 다음 세계로 갈 수 있잖아?
그러니까 우리의 목적은 아직 같다는 거야.
……
그런 문제를 걱정할 시간이 있으면 차라리 이 틈에 잠이라도 자.
전투가 시작되면 그럴 시간도 없어질 테니까.
네 말이 맞네. 알았어.
이야기가 막 시작됐는데 주인공이 자버리면 어떡해?
으음... 그건 당연히...
아... 아직 그 뒤의 이야기는 생각하지 못했어!
……
방금 나나미와 함께 어딘가로 놀러 가버린 것 같아.
그들을 보면 알려달라고 다른 사람에게 말해둘까?
응!
그리고 해변의 유원지를 내려다볼 수 있는 곳에서는...
...공중 정원이 해변에 연료와 폭발물을 준비한 것 같은데?
계획은 이미 끝났지만 더 조심해야겠네.
아, 진짜. 언니, 방금까지 어딜 갔었던 거야?
금방 올게.
——To be continu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