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산에서 얼마나 오래 걸었는지 모르겠다...
곧 동상을 입을 것 같은 순간 먼 곳에서 주둔지를 발견했다.
맵에 표시된 임무 지점이 아닐지도 모르지만...
불을 땔 수 있는 곳을 찾지 못하면 발가락 한두 개 정도는 잘라버려야 할지도 모른다.
……?
주둔지의 모닥불이라고 하기에는 먼 곳의 불빛이 너무 큰 것 같았다.
설마...
역시 주둔지를 밝히고 있는 건 모닥불이 아니라 화약이었다.
과거에 만난 난민들처럼 집도 없는 이 자들은 침식체에 저항할 능력이 없었다.
알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