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중의 지점을 확인한 후에서야 눈앞의 거대한 구 마이아시를 제대로 살펴볼 수 있었다.
아무도 없는 공장이다. 자동화된 배송 창고와 그 안에 곳곳에 세워진 높은 아파트를 보면 이것들이 정상적으로 작동하면 과연 얼마나 많은 사람을 수용할 수 있겠냐는 생각을 하게 된다.
하지만 지금은 면역 시대의 인간들이 내린 어리석은 결정들에 저주받아 이곳에 남겨진 폐허일 뿐이었다.
말 그대로 폐허 중앙에는 멀쩡한 무인 공장과 작업장이 있었는데, 이곳이 바로 우리가 머물게 될 곳 같았다.
지휘관님이 검사할 수 있도록 근처의 지형 레이저 스캔 데이터를 지휘관님의 단말기에 전송했습니다. 하지만 제가 내린 결론과 같을 것 같군요.
어떻게든 못 돌아갑니다.
알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