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침식체들은... 문지기들한테 막힌 건가? 왜 지원 병력이 아직도 도착하지 않는 거지?
이제 곧... 퍼니싱의 힘이 완전히 봉쇄될 거야...
설마...
……
드디어 왔군!
왜 네가 여기에...?!
잡, 았, 다.
퍼니싱의 힘이 없다면... 저 구조체와 싸울 수 없을 거야...
승격자 롤랑, 나와 같이 가자!
나는 승격자 롤랑의 기체와 의식의 바다를 빼앗을 거야!
응? 이 모습을 보니 뭔가 문제가 있는 것 같네.
(옅은 미소를 지으며)하필 이때 오다니...
너와 싸울 힘이 남아있지 않아. 하지만...
날 잡고 싶다면 일단 니트의 문지기들부터 처치해야 할 거야...
나는 문지기가 하나도 무섭지 않아. 고분고분 누워있어. 절대 움직이지 마!
나나미가 문지기를 향해 돌진한다...
기체에 흘러드는 퍼니싱의 힘을 단절할 순 있어.
그럼 난 그저 일반 구조체일 뿐이겠지.
그럼 금빛 항체가 나힌테 주는 영향을 약화시킬 수 있을지도 몰라.
고상한 승격자가... 평범한 기체의 힘을 빌려야 하다니...
……
(고개를 들어보니 나나미가 어느새 코 앞까지 와있다)너... 지금 뭐 하는 거야? 문지기가 바로 네 뒤에 있다고!
이 모래들... 정말 성가시네...
너... 미쳤어? 이거 놔...
(롤랑의 기체로 지면의 송풍구를 막으며)탁! 이렇게 막으면 모래가 더 이상 들어오지 못할 거야!
폭력적인 방법이긴 하지만 정말 효과가 있을 줄이야!
나나미! 이런 송풍구를 더 찾을 수 있겠어? 지면에 수많은 항체들이 깔려있어. 잘 보이지도 않아...
궁시렁궁시렁, 롤랑이 음모를 꾸미기 시작하네.
송풍구를 찾아 모두 막아... 그럼 너와 함께 갈게...
약속대로 할 거지?
내 말대로 하지 않으면... 난 결국 니트한테 잡히게 될 거야... 그건 너한테도 불리하잖아...
아아, 알겠어, 알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