쯧, 역시 너였군.
(문지기의 몸에서 무기를 뽑으며)엥? 아!! 너희들도 여기 있었네?
꼭 그렇게 시끄럽게 움직여야겠어?
난 롤랑이 도망치게 둘 수 없으니까...
롤랑!! 그 자식은 어디 있는 거야?!
나도 잘 모르겠어. 지금 찾고 있어.
승격자를 추적하는 건 카무이의 임무가 아니었나?
놓쳐버렸어.
여기도 굉장히 혼란스러운 상황이잖아.
그럼 우린 승격자를 추격해야 하는 거야 아니면 임무를 계속 수행해야 하는 거야?
(큰 소리로 자기 생각을 말한다)내가 직접 봤어. 항체가 승격자와 퍼니싱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나나미 말로는 아직 금빛 소용돌이 있다고 해... 잘 생각해 봐. 나한테 한방 먹었는데도 계속 금빛 소용돌이에 남아있는 이유가 뭐겠어? 목적은 아마 하나, 항체를 파괴하는 걸 거야.
일리 있는 말이야. 항체가 발견된다면 승격자들의 지위가 흔들리게 될 거야. 그들이 가만히 보고만 있을 리가 없지.
지금 항체는 랜덤 원소일 뿐이야. 아직 표적 타격까지 갖춘 전략적 무기로 제작되지 않았어. 내가 만약 승격자 롤랑이라면 지금 거의 미칠 지경일 거야.
네 말대로 전략적 무기가 되기 전, 승격자들은 분명 전력을 다해 항체를 소멸하려 할 거야.
항체가 불안정하긴 하지만 지구에는 분명 좋은 일이야.
네 말이 맞아. 승격자들이 항체를 파괴하게 둘 순 없어.
나나미, 롤랑의 단서가 필요해. 뭐든 좋아. 디테일 하나하나까지 전부 떠올려 봐...
나도 잘 모르겠어... 하지만 문지기들이 우릴 도와줄 거야!
나나미가 문지기의 황금 서클 부품을 집어들었다...
뭘 하려는 거야? 뜸 들이지 마. 난 인내심이 별로 없는 사람이라고.
금빛 부품, 그게 문지기들을 통제할 수 있다고...
난 금빛 부품에 침식할 거야. 롤랑이 어떤 문지기들을 처치했는지 찾아봐야겠어. 그리고 그 시체들을 따라가 보는 거야.
좋은 생각이야!! 나나미!!
롤랑이 금빛 소용돌이에 있는 이상 문지기들이 우리보다 먼저 그를 발견할 거야. 그럼 양측은 전투를 벌일 테고 대량의 문지기 시체들이 생성되겠지. 그 시체의 흔적을 따라가며 롤랑을 추적하는 거야.
네 말이 맞아! 쪽!
(중얼거리며)생각보다... 믿음직스럽잖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