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하하네, 요한.
특화 기체에 특화형 역원 장치를 더해... 드디어 객관적인 기술적 성과가 나왔어. 크롬 역시 사람을 실망시키지 않는군.
매우 즐거워 보이는 군요.
지휘관에게서 최대한 벗어날 수 있는 구조체. 이 기술이 향후에 더 많이 나타나면... 아마 전투 상황도 우리 쪽으로 기울겠지.
……
다음 회의가 있어서 먼저 가도록 하지. 자네가 여기서 기다리는 것도 방금 전쟁터에서 무사히 돌아온 아들을 만나기 위해 서겠지.
이미 기체가 성공적으로 조정되었음을 확인했으니 필요 없습니다.
그래?
용사 외에도 수천만 명의 용사가 있었다.
세상에 용사가 단 한 사람일 리 없었다. 그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었다.
검을 든 자, 마왕과 맞서 싸울 결심을 한 자는 모두 용사라고 칭할 수 있었다.
그들은 마왕의 소굴로 이동하던 중 죽거나 마왕의 검에 쓰러졌다.
그러나 마왕을 성공적으로 토벌하기 전 죽은 용사는 아무에게도 기억될 수도 없었고 기억할 필요도 없었다.
하지만 이때 한 용사가 나타나서 이렇게 말했다.
"나는 모든 용사의 이름을 걸고 계속 전투할 것이다."
"스미스"를 뛰어넘는다...
그 전에는 스미스가 이런 말을 한 적이 없었지.
비록 그가 나의 명령을 어겼지만 그가 나를 아버지라고 부른다는 사실에... 뿌듯함을 느끼다니...
나는 너의 아버지가 아닐지도 모른다. 그러나 너는 나의 아들이다.
그가 손에 들고 있는 것은 실이 필요한 연이 아니라 날개를 펴며 날아갈 듯한 독수리였다.
그때 방안의 어두운 그림자에 서 있던 어린 남자아이는 이미 떠났다.
그는 "스미스"의 결말을 볼 수 있지만,
이 독수리가 어디로 날아 갈지는 예측 할 수 없다.
어쩌면 모든 "스미스"가 찾고 있는 대답일지도 모른다.
아니면 "스미스"가 오늘날까지 계승되고 있는 진정으로 도달하고 싶은 최종 목표일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