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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사람
전자 합성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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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레나
아이라...
미안해.
이게 마지막 연락이 될 것 같아.
하지만 내가 남겨준 <폭풍우>는 제대로 받았겠지?
아이라, 내가 전에 구조체가 된 이유를 말했었지...
"진짜 세상을 묘사할 수 있다면 우리도 제대로 된 길을 갈 수 있었지."
난 여전히 그렇게 생각해.
내 작은 이기심을 용서해 줘.
미안, 아이라. 난 너와 상의 한마디 없이 이 길을 선택했어...
난 너와 네가 굉장히 비슷하다는 걸 알고 있었어.
세레나의 공격을 받은 또 다른 침식체가 쓰러졌다.
세레나
그래서 난 외롭지 않았어, 아이라.
항상 네가 나와 함께 싸우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어.
침식체
——! ——!
세레나
그리고 이 길이 그 결말인 것 같아.
마지막 모노드라마인가...
이제...막을 내릴 시간이야.
Adios……(안녕...)
……Mi amor(사랑하는 내 친구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