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긴 어디지?
난 지금...
난 아직 전장에 있어야 하는데!
저기요——누구 없어요!!
이 망할 침식체들...
설마 이미...
코야...코야...미안해...
넌 정말 코야가 침식체 때문에 죽은 거라고 생각하는 거야?
넌 누구야?!
흥.
그렇게 날카로운 눈빛은 지을 줄 모를 거라 생각했는데.
……
내가 침식체가 아닌지 생각하는 거지?
난 그딴 쓰레기가 아니야
네 정체가 뭔지는 상관없어. 얼른 풀어줘!
넌 머리 쓰는 걸 안 좋아하나 보네.
여기가 어딘지도 파악하지 못한 것 같네.
여, 여긴?!
여긴 내 의식의 바다잖아?!
내가 왜 네 의식의 바다에 있을지 생각해 봐.
지금 난 너 같은 바보와 천천히 추억할 시간 따위 없어.
네 꿈, 내 신념.
이 모든 걸 지탱할 수 있는 네가 부족한 부분.
넌 결국 내가 될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