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ry Reader / 외전 스토리 / 핏빛 석양 / Story

All of the stories in Punishing: Gray Raven, for your reading pleasure. Will contain all the stories that can be found in the archive in-game, together with all affection stor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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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의 불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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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동 모듈의 파손률이 90%이 넘어...

못 버티겠어...

난 신경 쓰지 말고...얼른 가서 소대 멤버들과 합류해!

안 돼! 너만 버리고 떠날 수 없어!

역원 장치만 손상되지 않으면 난 괜찮을 거야.

기체의 소모는 회수, 수리를 거치고 재가동하면...복구할 수 있어.

왜 너도 그런 말을 하는 거야!

재가동하면 지금 우리의 만남과 이 경험들은 아무 의미도 없어지는 거잖아!

...이게 바로 우리 구조체의 숙명이니까.

이러다간 우리 두 사람 다 침식체들에게 포위될 거야...내 말 들어. 얼른 가!

아니, 무슨 말을 해도 나 혼자 가지는 않을 거야.

우린 함께 돌아가야 해!

……

여긴 카무이, 여긴 카무이, 제1분대의 카무이야. 루시아? 와타나베? 누구라도 좋으니까 지원을 요청한다. 지원을 요청한다. 좌표는...

스스슥——

젠장, 하필 지금 신호가 중단되다니.

카무이, 뒤를 조심해!

!?

카무이

코야?!

코야

이, 이런...

역원 장치...

침식체

삐——!

침식체

삐——!

코야

저리 꺼져...! 나한테 달라붙지 마!

카무이

코야!! 내 손을 잡아!!

이, 이 괴물들!!

다들 꺼져!!

코야

카무이...

카무이...난...

카무이

코야, 포기하지 마!!

얼른 내 손을 잡아!! 내, 내가 지켜줄게!!

코야

뒤...조심해...

침식체

삐——!

침식체

삐——!

침식체들은 끊임없이 발버둥치는 코야를 향해 달려들었어.

검은 연기가 순식간의 그를 집어삼켰다.

코야는 손을 뻗어 죽을 힘을 다해 카무이를 향해 다가가려고 했다.

몸이 찢기는 고통이 공포와 절망과 함께 분출되었다.

하지만 아무리 애를 써도 그 손을 잡을 수 없었다.

젠장!!

코야아아아아아아!!!

——으아아악...

카무이

……

……………………

아, 시끄러워 죽겠네. 쓰레기 같은 자식.

삐——!

다들 조용히 해.

삐...

큭큭큭... 하하하하!

이 몸에 피해를 주려고 하다니.

너희들 같은 쓰레기들에게 그럴 자격은 없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