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때? 새 환경에 적응됐어?
응, 다 좋아. 걱정하지 마.
그리고 내 상태는 네가 가장 잘 알고 있잖아?
하하, 그렇다고 할 수 있지.
하지만 네가 직접 말해야 마음이 놓여.
무슨 걱정이 그렇게 많아. 나도 괜히 걱정되잖아.
그래야 자신감이 더 생기는 것 같아.
그래, 그렇게 할게.
너와 그 지휘관님과 함께 있는 걸 봤어...
참 부럽다니까?
가능하다면 나도 형이랑 지구로 가고 싶어...
바보 같은 소리 하지 마. 우리와 함께하면 의식의 바다가 손상을 입거나 죽을 수도 있는 상황에 처해야 하는 거니까.
화끈하긴 하지만... 그렇게 할 수 있다면...
난 네가 잘 살면 돼. 그거면 됐어.
난 이미 컸어. 예전과 다르다고!
난 형을 목표로 열심히 살고 있어...
지금 2진법 따위는 식은 죽 먹기라고!
그래, 날 초월하고 싶겠지. 하지만 아직 멀었을 걸.
쳇, 언젠가는 형을 초월할 거야!
그리고 이제 내가 형을 지킬 거야...
이제 다 컸네...
그래, 그날을 기대할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