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나나미?
나나미?
나나미!
나나미는 여기 없어.
이미 사냥터로 들어갔어.
…………
그렇게 기습하고... 약탈하면... 도대체... 우리가 침식체랑 무슨 차이가 있지?
우린 인간이야.
우린 인간...
로버트도.. 나나미도... 우리와 뭐가 다른데? 인간이 아니라고... 인간이 아니라고 마음대로 희생해도 되는 거야?
사냥터... 로버트가 첫 번째였어...
분명 친구였는데... 우리를 위해... 많은 걸 해줬는데...
…………
——! ————!
뭐... 뭐야?
지진, 지진인가?
——!
——!! ——!!
대형 군용 로봇 침식체잖아?
어떻게, 어떻게 이런 곳에 나타난 거야!
사냥터... 동굴 쪽이야... 그곳에만 입구가 열려 있어!
설마... 벌을 받는 건가...
어서 도망쳐!!
——!?
—————————————!
대장...? 왜 날 구한 거야...
난 내가 진정한 구세주가 될 수 있을 거라 생각해 본 적이 없었어, 에이미.
난...
도망쳐! 모두에게 말해. 살 사람은 살아야지.
도망쳐!
... 네!
얼른 도망쳐! 다들 얼른 도망치라고! 지하 터널에서 나가!
아... 내 다리...
후... 후... 괜찮아? 달릴 수 있겠어?
응, 고마워!
조심해!
나나미... 미안해.
헤헤, 제시간에 도착했네!
나나미... 네가 어떻게...
에이미가 위험하다는 걸 느꼈으니까.
잠깐만, 일단 이 자식부터 처리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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