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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백의 예복
엄마
준비는 다 됐니? 리브, 널 데리러 병사가 도착했어.
오빠
아빠가 이미 다 부탁해 놓으셨어. 전투 구역에서 넌 의료병으로 일하면 돼. 아빠는 의료 센터 일 때문에 배웅을 못 하실 거야? 너도 이해하지?
언니
저기, 그 화이트 드레스, 마음에 들어 했잖아? 나도 알고 있었어... 선물로 줄게.
엄마
넌 이 집을 떠나지만 여전히 우리 집의 구성원이란다. 우리 가문의 얼굴에 먹칠하지 말렴.
옷을 갈아입고 가거라... 적어도 아름답게 떠나가렴. 리브, 그래 줄 수 있지...?
리브
네... 엄마.
떠나기 전, 리브는 마지막으로 거울 속 자신의 모습을 바라보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