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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멸
>보고 드립니다. 근처 구역이 안전해졌습니다.
정말...호흡 여과기를 사용하지 않을 생각이십니까?
전부 자기 위로일 뿐이야.
……
네 임무는 날 신경 쓰는 게 아닐 텐데. 얼른 중요한 것부터 보고해.
네, 네...
수색 임무 목표——구조체 루시아...
생존 상태 확인했습니다.
저쪽 폐허에 누워있습니다.
……
니콜라는 잠깐 침묵한 뒤 누구도 알아차리지 못할 정도로 작게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너, 너, 그리고 너 날 따라와.
…………………………
니콜라와 수행 인원은 힘겹게 침식체의 잔해와 끊어진 벽들로 쌓인 폐허를 기어오르고 있었다.
폐허의 꼭대기에는 루시아가 조용히 우뚝 서 있었다. 지금 이 순간, 그녀는 이미 모든 에너지를 소진한 상태였다.
검고 긴 머리카락과 그녀가 굳게 쥐고 있던 명찰 몇 개만이 따스한 열기에 흔들리고 있었다...
이런 결말인 건가...
루시아 앞에 누워있는 건 루시아가 직접 키워낸 대원들 둘이었다.
침식 상황은 어떻지?
한계치에 근접했지만 아직 돌파하지는 않았습니다...
니콜라는 앞으로 다가가 검을 쥔 채 서 있는 루시아를 돌아 다른 두 구조체의 상태를 점검했다.
두 구조체의 역원 장치는 총격에 의해 정확하게 파괴된 상태였다. 루시아가 꺼지기 전 이미 퍼니싱에 심각하게 침식된 상태로 보였다.
뭐?
이건...
근처에서 니콜라는 권총을 들고 있는 로봇 의수를 발견했다. 단면이 굉장히 깔끔하게 잘린 모습이었다.
……
그랬군.
이건...저분의...
근처 트랙 수색은 어떻게 됐지?
긴급하게 상승하는 공중 투하선을 발견했습니다. 제어력을 잃고 자유 부유 상태입니다...회수 작업은 이미 시작되었습니다.
음...
여기서 일어났던 일, 그리고 앞으로 일어날 일들은 인류 진영의 최고 레벨 기밀이다. 알겠나?
알겠습니다!
정화 부대에 연락해. 이 구역은 무시하라고 말이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