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니, 오늘 수확은 어때?
나쁘지 않아. 이걸 찾았거든.
이건... 고기 통조림이잖아? 대박!
루시아는 몸에 지닌 작은 칼로 통조림을 열어 루나에게 건넸다.
손 베지 않도록 조심해.
언니, 먼저 먹어...
난 오면서 먹었어.
루나는 고개를 끄덕인 뒤 합성육의 육수를 조심스럽게 마셨다.
너무 셔...
……
언니, 대체 언제 언니와 함께 나갈 수 있는 거야?
넌 나가면 안 돼. 밖은 너무 위험해.
여태껏 언니가 날 지켜줬잖아... 나도 언니를 지켜주고 싶어. 적어도 도움이 됐으면 해...
우리 식량을 제대로 지켜줘. 그게 도와주는 거야.
널 다치게 하지 않겠다고 엄마 아빠랑 약속했어. 그러니까 모험은 나에게 맡겨...
응...
………………………………………………
응? 무슨 소리지?
어서 숨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