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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 of the stories in Punishing: Gray Raven, for your reading pleasure. Will contain all the stories that can be found in the archive in-game, together with all affection stories.

아이라와 동행-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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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관은 이전에 비행체에 있을 때, 계속 한 문제에 대해 생각하고 있었다.

로봇들의 예술 전쟁을 막으려면, 구체적으로 몇 단계로 나눠야 할까?

아이라는 브리핑을 듣는 동안, 짧게 한마디로만 대답했다.

이 대답으로 이전의 모든 행동 방안을 뒤엎어야 했고, 새로운 계획은 범상치 않은 방향으로 뻗어갔다.

그러다 보니, 지휘관은 전장의 뒷전으로 밀려나, 아이라가 쓴 "백전백승" 전설의 방관자가 됐다.

이렇게 되면, 아이라와 지휘관의 승리가 되겠네.

……

우리가 졌습니다.

거리에서 핑크빛 그림자를 둘러싼 로봇들이 손에 든 안료 발사기를 내려놓았다.

이런 광경은 오늘 한두 번 본 것이 아니었다.

계획대로라면, 아이라가 난전에 "참전"할 때마다, 지휘관은 예술 협회에서 특별 제작한 스피커를 꺼내, 그 자리에 있던 로봇들에게 외쳐야 했다.

"예술로 승부를 가리자!"

그러면 아이라가 로봇들의 포위망 속에서 여유롭게 그림을 그려야 했다.

처음엔 대놓고 귓속말로 아이라를 기습하자는 둥 음모를 세우는 소동이 있었을 것이었다. 하지만 지휘관이 예상한 장면은 여기까지만 맞아떨어졌다.

곧이어 아이라가 색을 입히는 속도가 빨라지면서 모든 소동이 가라앉았으며, 그림이 완성되자 그 침묵은 절망의 비명으로 바뀌었다.

저희가 졌습니다. 완벽한 패배입니다.

이런, 전 여기까지인가 봅니다.

전 이제 그림을 그리지 않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잔뜩 풀이 죽은 로봇들은 전쟁을 계속할 생각을 완전히 접었고, 전부 시스템이 다운된 듯, 제자리에서 멍해 있었다.

그러나 그때, 이 모든 것의 장본인은 화려하게 몸을 돌려, 지휘관을 향해 오른손으로 "V"자를 만들어 치켜세웠다.

지휘관, 진압 완료.

그럼, 예술로 그들을 막으면 돼.

이것이 바로 아이라가 주도한 새로운 방안이었다.

아이라파, 멤버 수 2, 그림 예술 출전 멤버 1, 현재의 승률은 100%였다.

아이라 님, 정말 대단하네요.

아이라는 로봇 예술 파벌이 짧은 시간 안에 파악하지 못한다는 것을 알고, 자연을 주제로 창작했습니다.

양측이 가진 인식의 차이가 가져올 이해의 편차를 최대한 방지했습니다.

마크는 도로 정비 로봇에 불과할 뿐인데, 그림에 대해서 뭘 알겠습니까.

마크는 이 말을 꺼내며 마음속으로 힘들어했다.

지휘관, 지휘관.

아이라가 많은 그림 도구를 안은 채, 구경하는 각성 로봇들 사이에서 빠져나오는 걸 보니, 작품을 이곳에 남겨두려는 것 같았다.

응?

괜찮아. 이곳의 모두는 예술을 진심으로 사랑하니까.

더군다나 지휘관은 그림으로 우리의 생각을 전달하겠다고 말했잖아. 난 이 계획이 정말 마음에 들어.

어떻게 보면 아이라는 정말 잔인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