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ry Reader / 기념일 이벤트 스토리 / 운명으로 이어진 만남 / Story

All of the stories in Punishing: Gray Raven, for your reading pleasure. Will contain all the stories that can be found in the archive in-game, together with all affection stor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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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이타와 함께하는 시간

[player name]!

한창 칼로리 폭탄 치즈를 즐기던 지휘관은 신난 외침 소리에 시선을 돌렸다.

[player name]

윽... 컥컥컥.

입안에 치즈로 가득한 상태로 자연스럽게 브리이타가 있는 방향을 쳐다보았다.

[player name]

잠깐... 앗, 내 핫도그!

움직임이 급했던 탓에 핫도그가 스틱과 함께 부러지며 정확하게 옆의 쓰레기통에 떨어졌다.

나중에 내가 또 사줄게, 내가 쏜다니까! 마음껏 골라!

시장에서 이런 옛날 게임을 볼 줄은 몰랐네!

그녀는 물탱크 옆에서 걸음을 멈추었다. 수면 위로 흔들리는 긴 벤치가 놓여 있었고, 물탱크 한쪽에는 표적과 방수 비닐로 구성된 장치가 있었다.

헤헷... 지휘관은 가장 용감한 사람이잖아!

그러니 이 정도의 도전은 식은 죽 먹기겠지?

내가 제대로 못 넣으면 어떡하지?

말은 그렇게 했지만 그녀는 자연스럽게 긴 벤치로 올라갔다.

지원 부대의 업무가 워낙 힘들고 버거웠기에 이렇게 틈을 타서 놀러 다니는 건 참 드문 기회였다. 그래서 그런지 브리이타와 함께 신나게 놀고 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오오오오오! 시작하는 거야?

응? 그럴 필요 없어.

공이 공기를 가르는 소리를 들은 후에야 브리이타의 움직임을 파악할 수 있었다.

받아라!

그녀는 탄탄한 오른팔을 휘둘렀고, 허공에서 자신의 강력한 힘을 보여줬다.

펑——!

10점!

예상했던 것처럼 발밑의 나무 벤치가 갑자기 떨어졌고, 무중력의 느낌이 아래서부터 위로 전신을 관통했다.

[player name]

참... 시원하겠어.

그러나 정말 물에 빠지지는 않았다.

눈을 꼭 감고 있었으나, 속눈썹은 여전히 건조한 느낌이 들었다.

그리고 입고 있는 옷마저 상쾌한 촉감이 그대로였다.

합성음

생일 축하해...

주변을 둘러보니 브리이타가 명중한 물탱크는 공기를 방출하고 있었고, 주변은 얕은 호수처럼 변해 있었다.

난 명중하면 [player name] 입수시킨다고 한 적 없는데?

그녀는 해맑은 웃음을 지었고, 잔디밭 위의 스피커엔 계속해서 익숙한 멜로디가 흘러나왔다.

[player name], 생일 축하해!

지나가던 행인들은 둘을 보며 환호와 박수를 보내주었고, 지휘관은 왠지 부끄러워졌다.

이렇게 예상치 못한 순간이 있어야 [player name]이랑 남다른 기억을 만들 수 있잖아~

응? 특별 장치는 1회용이야. 물을 다시 채운 다음에 지휘관이 한번 던져볼래?

응? 하하하하하!

아직도 그 핫도그를 생각하는 거야?

알겠어, 그럼 이 거리에 있는 가게들 중, 마음껏 골라봐!

가자,[player na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