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ry Reader / 기념일 이벤트 스토리 / 달빛 편지 / Story

All of the stories in Punishing: Gray Raven, for your reading pleasure. Will contain all the stories that can be found in the archive in-game, together with all affection stor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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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과 토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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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그레이 레이븐 지휘관의 개인 편지가 스캔 돼서, 예술 협회 서버에 업로드됐다는 상황인가?

축하 카드 보낼 시간이 됐을 때, 예술 협회에 일손이 부족하면, 그들은 온라인 방식으로 축하 카드를 보낼 거고, 그럼 그레이 레이븐 지휘관의 개인 편지도 함께 보내지게 된다는 거네.

……

너희들끼리 이곳에서 무슨 재미있는 걸 하길래, 반즈를 시켜서 날 밖으로 유인하라고 했는지 궁금했었는데.

지금 보니 재미있는 일도 아니네.

그건 그래. 이대로 진행되면 더 재미있을 것 같은데. 꼭 막아야 해?

그래요. 그레이 레이븐 지휘관의 개인 편지니까, 꼭 막아야 해요.

알았어.

테디베어가 단말기에서 문자를 입력하면서 재미없는 듯 대꾸했다.

그 무뚝뚝한 애가 나갔으니까, 다시 한번 투표하는 건 어때?

그전의 결과는 삼 대 일이었어요. 지금 카레니나가 없긴 하지만, 카무이가 왔기 때문에 저희가 보유하고 있는 건 아직 세 표에요.

쯧, 분명 더 재미있을 텐데...

테디베어, 아직도 안 됐어?

그렇게 빠를 리가 없잖아. 흔적을 남기지 않고 데이터베이스를 수정해야 하면서도 전송 제어 프로그램을 강제로 폭파할 수는 없어. 이런 세밀한 작업이 쉬운 줄 알아?

그래서 나를 축제 현장으로 당장 오라고 한 거야? 날 여기서 좀 더 기다리라고...

운동을 많이 하는 건 건강에 좋으니까.

그리고 예술 협회 본부에 남아봤자, 넌 거기와 어울리지 않잖아.

[삐]

됐어. 생각해야 할 일은 끝났고, 프로그램이 변경될 때까지 기다리면 돼.

그쪽 상황은 어때?

방금 도착해서, 이제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 중이야.

치매 증상이 나타나는 걸 예방하기 위해서 지금 바로 네 개인 전용 녹음 재생 기능 프로그램을 써줄게.

하지만 그전에, 네가 현장의 단말기를 찾아서 데이터 전송기에 연결해 줘야 해.

만일 현장의 오프라인 데이터베이스에도 그레이 레이븐 지휘관의 개인 편지 스캔본이 수록됐다면, 그 안의 프로그램도 자동으로 찾아내서 지울 거야.

내 의식의 바다에는 문제없어. 그렇게 간단한 일은 당연히 기억하잖아. 그나저나...

광장에는 왜 토끼 모양 로봇들이 여기저기 있어?

……

조금만 버텨 봐. 지금 바로 생명의 별에 연락해 줄게.

진짜라니까. 나 멀쩡해.

토끼 로봇

가동. 가동. 가동.

!!!

왜 그래? 귀신이라도 본 것처럼.

토끼 로봇

감지. 조정. 덮어쓰기.

이 토끼 로봇들이 작동되긴 했는데, 상태가 좀 이상해.

토끼 로봇

잡아라. 잡아라. 잡아라.

얘네들 몸에 있는 건... 예술 협회의 표시잖아?!

테디베어, 빨리 이게 무슨 일인지 조사해 봐!

진정해. 지금 예술 협회 데이터베이스에서 찾고 있으니까.

필터. 필터. 토끼 로봇...

찾았어. 로봇한테 입력된 프로그램은 아주 간단해. 눈앞의 목표를 잡는 거야.

토끼 로봇

잡아라. 잡아라. 잡아라.

그들을 임시로 정지시킬 방법이 없어?

있어. 근데 시간이 필요해.

토끼 로봇

잡아라!

카레니나와 가장 가까운 토끼 로봇이 달려들었다.

하지만 토끼 로봇이 맞이한 건 반질반질한 헤비 해머였다.

펑!

직접 정지시킬 수밖에 없을 것 같아.

테디베어. 그 녀석들의 프로그램에 치명적인 위협 같은 거 없어?

그것과 관련된 코드를 찾을 수가 없어. 위협은 없는 거 같아. 아마 프로그램이 잘못된 걸 거야.

그럼, 다행이네. 아니면 다 처리해야 할지 고민했었잖아.

이제... 다 비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