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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 of the stories in Punishing: Gray Raven, for your reading pleasure. Will contain all the stories that can be found in the archive in-game, together with all affection stor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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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물찾기 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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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마지막 하나입니다.

2인조의 통화 유지와 내비게이션 사용 전략은 유효했다. 그래서 이 전략으로 추진 장치 가속을 이용한 정비 부대 구조체보다 많이 뒤처지진 않았다.

이제 마지막 부품 하나만 찾으면, 다 찾게 되는 상황이 됐다.

죄송합니다만, 저희도 발견했습니다!

쳇.

상대편 구조체는 대원 한 명을 남겨둬서 정면에서 몇 초 동안 방해한 후, 추진기를 이용해 절벽의 측면을 타고 혼잡한 거리를 우회해 갔다.

역시 전투 부대네요. 전술에 완전히 당했습니다. 한 수 배웠습니다.

리도 자신을 막고 있는 구조체를 속임수 동작을 이용해 통과했다. 하지만 이 짧은 시간 차가 승패를 가르는 결정적 요인이 됐다.

찾았다!

이겼다!

이번에도 우리가 한 수 위였던 거 같습니다.

마지막 한 개 부품을 손에 쥔 구조체는 대원 옆으로 돌아왔고, 손을 내밀어 앞에 있는 상대에게 존중을 표했다.

……

반중력 추진기까지 준비하셨는데, "한 수 위"는 당연한 거 아니겠습니까?

리의 말투는 약간 비꼬는 듯했지만, 그래도 우호적으로 상대와 악수했다.

상대방이 속도를 대폭 향상하는 보조 기계를 사용한 것이 조금 불쾌했다.

주최 측도 누군가가 맵의 경계를 넘어 절벽 옆면으로 돌아갈 줄은 생각하지 못했을 것이고, 규칙의 빈틈을 파고든 것이니 어쩔 수 없는 일이었다.

승패를 논하기엔 아직 이릅니다.

아니요. 우리는 분명 마지막 볼트를 획득했는데, 어떻게 그 전 것과 같을 수 있죠.

잘못 본 거 아닙니까?

어떻게 잘못 볼 수가 있겠습니까? 당신이라면 잘못 보겠습니까?

주최 측 스태프의 설명에 두 명의 정비 부대 구조체는 믿기 힘들다는 표정을 지었다.

그들은 책상 위의 물품을 계속해서 확인했다. 마지막에 속임수로 손에 넣은 부품이 중복 표식이 있는 볼트일 거라고는 전혀 생각하지 못했다.

이때, 리는 자신이 수집한 부품을 내놓았다.

아니나 다를까, 마지막 부품은 그의 손안에 있었다.

하루 종일 마술사 역할을 했으니, 작은 수법으로 규칙의 빈틈을 파고들어도 괜찮겠죠.

맞습니다.

그냥 제 속도가 빠를 뿐입니다.

리는 오늘 마지막 보고서 하단에 자신의 특징 코드를 남긴 후 앞에 있는 빛의 장막을 껐다.

미간을 살짝 문지른 그는 주먹을 불끈 쥐고, 손목을 흔들다가 손가락을 벌리자, 손안에서 잘 만들어진 꼬마 로봇이 나타났다.

리는 서랍을 열고 꼬마 로봇을 넣었다. 서랍 안에는 적지 않은 부품, 리본, 포커 그리고 여러 형태의 꼬마 로봇이 있었다.

그리고 앞에 있는 종이를 집어 들고, 손가락 몇 개로 가장자리를 잡은 후 여러 번 접자, 보육 구역 축제가 인쇄된 광고지가 한 송이 생화 같은 종이 장미로 변했다.

그는 시계를 보더니 눈살을 찌푸렸고, 손가락으로 이리저리 펼치더니 종이 장미는 다시 광고지가 됐다.

다시 한번 "장미"를 접었고, 속도는 그전보다 더 빨라졌다. 그러고는 다시 시간을 확인한 뒤에야 "장미"를 서랍 속에 집어넣었다.

약간 뻑뻑해진 기체 관절을 움직이고는 윤활제 한 병 꺼내 양손의 상태를 관리했다.

남은 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