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ry Reader / 기념일 이벤트 스토리 / 순수의 기록 / Story

All of the stories in Punishing: Gray Raven, for your reading pleasure. Will contain all the stories that can be found in the archive in-game, together with all affection stories.

축제

>

수송기의 문이 열렸을 때, 눈에 들어오는 광경은 알고 있었던 보육 구역과 달랐다.

비행기 계류장에서 아래 골짜기를 내려다보면, 여과탑 근처 작은 광장의 가판대에서 사용하는 차양 수백 개가, 햇빛이 들어올 수 없을 정도로 빽빽하게 늘어서 있었다.

알록달록한 지붕 사이로 사람들과 물건들이 오가는 활기찬 명절 시장의 모습을 연출했다.

이곳이 한산할 거라고 예상하지는 않았지만, 떠들썩한 정도가 내 상상을 훨씬 뛰어넘었다.

일이 산더미처럼 쌓였는데요...

리, 항상 긴장하는 것도 좋지만, 가끔 휴식을 취하는 것도 필요해요.

리브의 말에 일리가 있어요.

리는 휴식을 취해야 해요.

……

리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지만, 그의 표정만으로도 루시아의 말에 설득력이 없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레이 레이븐 소대는 이번에 전투복을 벗어 던지고, 평소에는 보기 힘든 복장으로 갈아입었다. 리도 예외는 아니었다.

검은 정장은 반듯하면서도 우아했으며, 가슴에는 화려하고 과장된 넥타이가 어울려져 있었다. 리가 스스로 선택한 스타일이라고는 전혀 생각되지 않았다.

저에게 선택을 강요한 게 누구셨죠?

그레이 레이븐 소대는 그들이 착륙한 보육 구역에서 오늘 성대한 기념일 축제 하나가 열린다는 사실을 사전에 알고 있었다.

보육 구역 내 모든 사람이 참가할 수 있으며, 축제가 끝나면 모종의 방식에 따라 "축제의 별"을 선정하고, 신비한 선물을 준다고 했다.

때마침 지휘관이 휴가를 하루 얻게 돼서, 그레이 레이븐 소대 전원에게 이번 축제에 참여하자고 제안했다.

리브와 루시아는 흔쾌히 동의했고, 리는 세 사람의 권유에 하는 수 없이 동의했다.

그와 반대입니다. 실은 몇 년 됐습니다.

원래는 그레이 레이븐 소대에 들어오기 전에 어떤 축하 파티를 위해 준비해 뒀었는데, 행사장이 습격당하는 바람에 소용없게 됐습니다.

그러다 이번 기념일에 어울리는 게 없어서, 이 코팅을 꺼내서 약간 수정했습니다.

기념일이요?

밸런타인데이에는 사람들이 서로에게 장미, 초콜릿 등의 선물을 주고받으며 사랑을 표현했다. 황금시대 상인들에게 있어서 밸런타인데이는 더 많은 매출과 수익 증대의 기회를 의미했다.

그러다 3월의 "화이트데이", 4월의 "블랙데이", 5월의 "로즈데이"가 더 생겨났고, 그 후로 6월, 7월, 달마다 연인을 위해 선물을 준비하는 기념일이 생겼다.

오늘날의 보육 구역은 일정한 평화와 안정이 생산을 원활하게 만들었고, 그래서 모든 사람이 충분한 물자를 가지고 거래할 수 있게 됐다.

구체적으로 어떤 "밸런타인데이"인지는 중요하지 않았다. 중요한 건 사람들이 기념일 때문에 먹고 사는 것에서 조금씩 발전해 다채롭고 행복한 삶을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사람들은 오랜만에 맞이하는 "밸런타인데이"를 정성껏 준비해서 축하하려고 했다.

제 기억이 맞는다면, 저기가 우리의 첫 번째 코스였어요.

리브는 멀지 않은 곳에 있는 건물을 가리키며 말했다.

그건 이번 축제를 위해 특별히 지은 전시관으로, 완성된 지 얼마 안 된 것 같았다.

사람들은 전시관 내 가판대를 미리 신청할 수 있었고, 이것은 마지막에 "축제의 별"을 뽑기 위한 코너이기도 했다.

이 정보를 미리 알고 있었던 지휘관은 소대원들을 위해 사전에 가판대를 신청했다.

리브, 리, 준비는 어떻게 돼가고 있나요?

아, 저요? 준비한 게 많지는 않지만, 모두가 즐거웠으면 좋겠어요.

전 이런 일에 익숙하지 않으니, 저한테 이상한 기대를 하지 않았으면 해요.

저도... 과거에 이런 걸 해본 경험이 없어요.

네네, 아마도 오늘은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 것 같아요.

기념일 분위기에 취한 리브는 엄청나게 신나 보였다.

알겠습니다. 최선을 다해 지휘관님께 1위를 안겨드릴게요.

루시아, 긴장 풀어요.

빨리 가죠. 곧 시작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