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ry Reader / 기념일 이벤트 스토리 / 호호부복 / Story

All of the stories in Punishing: Gray Raven, for your reading pleasure. Will contain all the stories that can be found in the archive in-game, together with all affection stories.
<

운수대길

>

소리를 따라 멤버들을 찾아냈지만, 어두운 환경 속에서 극지기병 슈트가 가진 약한 라이트로는 빠져나갈 길을 찾기 힘들었다.

그리고...

못 봤어요.

네? 호호는 지휘관님을 따라가지 않았나요?

주변을 수색할까요?

주변을 주의 깊게 봤지만, 조용한 환경 속에서 익숙한 '야옹' 소리는 들리지 않았고, 입에서 나오는 외침도 어둠의 늪으로 빠져들었다.

이때, 극지기병 슈트의 라이트가 에너지 부족으로 깜박거렸다. 그뿐만 아니라, 주변 공기가 점차 차가워지고, 두꺼운 아머조차 공기의 침식을 막지 못한다는 것도 느낄 수 있었다.

목소리의 떨림을 애써 억누르며, 계속 '작은 범 머리'의 이름을 불렀지만 대답이 없었다.

지휘관님, 하늘을 보세요!

고개를 들어 하늘을 보자, 빛나는 달이 어느새 보통의 초승달 모양에서 다른 모습으로 변해 있었다.

그건 작은 범 머리였고, 더 멀어지는 방향으로 날아가고 있었다.

꼬리 불꽃이 남긴 흔적이 글자를 형성하고 있었다.

"도전 성공!"

마침내, 지휘관의 외침을 들은 듯 빛이 된 호호가 고개를 돌렸다.

손을 흔드는 것처럼 호호가 귀를 움직이며 돌렸다.

이어서 또다시 무중력에 빠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