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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 of the stories in Punishing: Gray Raven, for your reading pleasure. Will contain all the stories that can be found in the archive in-game, together with all affection stor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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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위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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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은편에서 거대한 붉은 로봇이 돌진해 왔다.

연수

크앙!!!!!

당신 뜻대로 되지 않을 거예요.

루시아가 칼날로 적의 공세를 막아냈고, 그 틈을 타 후방의 리, 리브 그리고 해지킴 자도 잇달아 공격에 나섰다.

하지만 총알, 에어지빔, 화살도 상대방의 아머에 생채기만 날 뿐, 거대한 체형의 연수에게는 아무런 소용이 없었다.

더구나, 다들 조명용 거품들을 공격하지 않도록 조심하고 있기 때문에, 전투 현황이 그다지 좋지 않았다.

바로 그때, 연수는 그의 거대한 몸체로 거품 하나와 부딪혀 깨뜨렸다.

'툭'

거품이 부서지면서, 작은 빛 덩어리가 맑은소리와 함께 폭발했다.

연수

쿠으윽!

연수는 짧은 울음소리를 내며, 옆으로 크게 튀어 올랐다.

그렇게 허둥지둥한 상태로, 더 많은 거품과 부딪히게 돼버렸다.

'툭' '툭' '툭' '툭'...

맑은 폭발음이 계속 울렸고, 터지는 빛 덩어리는 하나씩 차례대로 불꽃으로 변했다.

연수

쿠으윽!

연수는 비명을 지르며 거품들을 멀리했다. 더 많은 거품이 터질까 봐 어쩔 수 없이 몸을 움츠리고, 거품이 없는 곳으로 조금씩 후퇴했다.

리, 리브, 절 엄호해 줘요!

7시 방향입니다.

이젝터의 추진력을 통해 루시아는 연수에 앞서 그의 퇴로를 막았다. 리와 리브는 원거리 화력으로 그를 천천히 반대쪽으로 밀어냈다.

반대쪽은 거품으로 가득 차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