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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 of the stories in Punishing: Gray Raven, for your reading pleasure. Will contain all the stories that can be found in the archive in-game, together with all affection stor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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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의 패왕 세리카

처음부터 선택지 같은 것은 없었다.

이 세상에 태어났을 때, 이미 모든 것이 정해져 있었다.

바이러스가 터진 그 날을 기점으로 대부분의 인간은 우주 깊은 곳으로 도망쳤다.

이것도 나의 선택은 아니다.

그래서, 퍼니싱의...뭐라 하는 것이 내 앞에 서서 나에게 그 질문을 했을 때...

세상의 절반을 줄까?

그래. 나에게 선택의 여지는 없었어. 다른 선택지 같은 건 있지도 않았어.

그 후로 세상은 어둠에 뒤덮이고, 난 이 하늘의 패왕이 됐다.

패왕님, 우리 구조체 소대가 또 승격자의 습격을 받았습니다!

상대방에게 틈을 보이다니... 우리 쪽이 너무 허술했어. 그리고, 패왕이라 부르지 말라고 했을 텐데?!

넵! 패왕님!

이 자식...!

흐익!!!

패왕의 주먹이 조무래기의 배 한가운데에 작렬했고, 조무래기는 상상할 수 없는 속도로 공중 정원의 중력권 바깥으로 날아갔다...

패... 패왕님! 부디 진정하십시오! 그레이 레이븐 소대를 파견해서 대처하게 하는 것이 어떻겠습니까?

마, 맞습니다! 더불어 차징 팔콘도 함께 출격시키죠! 절대 실망시키지 않을 겁니다!

날 부르는 호칭에는 여전히 문제가 있지만... 뭐, 좋아요.

공중 정원의 지구 재건이라는 비원을 잊지 마세요. 두 번 다시, 승격자에게 뒤처지는 것은 용서할 수 없어요.

알겠습니다!

그 자리에 대기하고 있던 그레이 레이븐 소대와 차징 팔콘 소대는 일제히 경례를 하고 방을 나갔다.

하산과 아시모프도 마찬가지로 급히 발을 옮겼고, 공중 정원의 지휘실은 다시 침묵에 휩싸였다.

윽!

조무래기는 분위기도 못 읽는 거야?!

너무 억지... 아아아아아아아아악!

조무래기는 우주의 빛 한줄기가 되었다.

나 참, 귀찮게 하는 아저씨라니까... 그리고, 거기 당신들. 숨어있지 말고 인사 한마디라도 하러 나오는 건 어때?

???

……

설마, 발각될 줄은 몰랐는데. 과연 퍼니싱이 선택할 만하다라고 해야 하나?

승격자의 리더지?

사천왕도 함께 있다.

제일호법. 색채요란, 히히마스터!

제이호법, 무적검기, 무사시 구형(긋기)!

제삼호법, 천마공서, 자폭기계!

제사호법, 순심난무, 폭주 레이저!

...마지막 둘의 그림이 똑같은 건 일단 넘어간다 치고... 사천왕? 촌스러운 데다 엑스트라만 모였잖아!

가브리엘은? 롤랑은? 알파는 어딨어!

미안. 지금 노조 분쟁이 있어서... 말도 안 되는 금액의 배상금도 요구하고 있어...

어... 최고의 변호사를 찾아줄까...

아니, 이게 아냐! 여긴 경영자 상담 창구가 아니라고!

적에게 동정받을 정도로 몰락하진 않았어. 여기서 당신을 쓰러뜨리고, 공중 정원을 빼앗아서... 팔아버릴 거야!

진짜 그 배상금을 내려고?!

쓸데없는 말은 여기까지. 사천왕! 처리해!

사천왕

명을 받들겠습니다!

불쌍한 사람이지만... 목숨을 건 싸움에 적당히 할 생각은 없다!

뭐?!

나의 손이 붉게 타오르고 있다! 승리를 움켜쥐라고 힘차게 외치고 있다!

이 필살기의 대사를 들은 순간, 승격자들은 움직임을 멈추고, 멍한 채로 죽음을 기다렸다.

유파! (매우 긴 규제음)!

세리카의 주먹이 눈부신 광채를 발산했다. 그 빛은 마치 기적처럼 모든 것을 감싸고 정화해간다!

조무래기

저것은 창세의 빛.

당시 태양계를 미처 벗어나지 못한 조무래기의 단말마였다.

...당신은 정말 강해. 세리카.

패왕이라 불러줘.

어... 응, 알겠어. 패왕.

두 사람의 우정은 여기서 시작되었고 그 자리에서 끝났다.

하늘의 패왕 세리카. 제 1부 끝.

예고: 제 2부, 세리카와 노조 분쟁의 마왕...

어이 잠깐! 이게 대체 뭐야!

만우절 특별 기획입니다. 일부러 그레이 레이븐의 지휘관을 붙잡아서 대본 감수까지 받았어요!

기각!

마찬가지로 기각.

...히, 힘내...?

왜 의문구인데요! ...왜! 그런 표정으로 저를 보는 거예요!

잠깐! 어딜 가시는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