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ry Reader / 기념일 이벤트 스토리 / 기묘한 성탄의 밤 / Story

All of the stories in Punishing: Gray Raven, for your reading pleasure. Will contain all the stories that can be found in the archive in-game, together with all affection stor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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늑대의 전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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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후——

(차가운 바람이 밤에 쉴 새 없이 울부짖었다.)

왜 저놈들이 따뜻한 방에서 신나게 크리스마스를 보내는 동안, 나는 눈밭에서 약한 침식체 무리와 싸워야 하냐고!!

도전성이 없다면…!

(침식체 한 마리를 날려보냈다.)

쉬지도 못하고...!

(침식체 한 마리를 부숴버렸다.)

순서대로 계속 와. 멈출 생각이 없으니깐!

삐삐——! 삐——삐삐삐——!

싫어.싫어. 싫어. 싫어. 시끄러워!

승격자와 같은 기체와 싸우면 싸우는 보람이라도 있지.

하지만 상대가 이 정도밖에 안 되는 녀석들이라 전혀 흥미가 나지 않아!

루시아가 도움을 청하지 않았더라면 누가 칠흑 같은 밤에 이런 곳으로 오겠어.

삐삐——삐삐——

이제야 무섭다는 걸 알았냐. 그게 가장 좋지. 이제 내가 힘쓸 필요가 없겠어.

이쪽에서도 탑의 그림자가 보일 것 같은데 드디어...!

돌아가고 싶어. 따뜻한 방에 틀어박혀 기지개 켜고 싶어... 괘씸해...

종을 울리고 하늘을 향해 대포를 쏘면 지휘관의 칭찬을 받을 수 있겠지!

그렇다면 루시아도 나한테 한 번 패배한 셈이지. 근데...

처음엔 루시아가 찾아와 크리스마스 축제를 여러분과 함께 하고 싶다고 나의 도움이 필요하다는 말을 들었을 때는 전혀 관심이 없었어.

... 정말로 없었어. 눈곱만큼도 없었어!

스스슥...

그들이 이상한 일을 벌이지 않도록 감시하기 위해 루시아와 리의 계획을 몰래 들었어.

——'리브가 분발할 수 있도록 준비한 크리스마스 축제 대작전' 같은 것도 너무 웃기지 않아?

전혀 흥미 없는 지루한 계획이야!

... 카레... 카레...

리브가 불상하게 보이지 않았다면 나는 지금쯤이면 쾌적한 공중 정원 작전실에서 편안하게 난방을 즐기고 있을 거야.

...이번 한 번 만이야. 리브도 친구니깐 친구를 위해서라면 이례적으로 한 번쯤은 괜찮아.

하지만 이런 채소 써는 일은 분명 루시아가 가장 적합한데 배후에서 지휘자나 하고 있고 정말 열받아!

...카레——!

깜짝아! 루루루루루시아——!??

너 계속 혼잣말하고 있던데.

뭐, 뭐? 채널에 얼마나 오래 있었어!

이미 채널에서 너를 몇 분 동안 불렀어.

넌 왜 아직도 엿듣기를 좋아하냐!?

...야... 신호가 안정적이지 않아... 카레 빨리... 시간이...

알았어. 알았어. 시끄러워 죽겠네.

삐——

……

...어차피 다 사실이잖아. 루시아가 들어도 상관없어!

……

아무튼 얼른 탑 위로 올라가야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