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ry Reader / Affection / 아이라·일채·그중 / Story

All of the stories in Punishing: Gray Raven, for your reading pleasure. Will contain all the stories that can be found in the archive in-game, together with all affection stor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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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라·일채·그중 여섯

요즘 앨런은 드디어 소음이 끊겨 며칠간 푹 잤다고 하네.

어? 단말기에 메일이 한 통 들어왔네...

공중 정원의 유명한 신예 예술가 아이라의 장치 예술 작품 <흔적>이 공중 정원의 생활 구역에서 한정 기간 동안 전시됩니다!

며칠 전에 겪은 일이 떠올랐다...

생활 구역에 도착했다...

새하얀 컨테이너가 바닥에 놓여 있는데, 문이 활짝 열린 상태였다.

그럼 다른 관객들이 들어가기 전에 먼저 가서 살펴보자.

그런 생각을 품으며 컨테이너 안으로 걸어들어갔다.

컨테이너에 들어선 순간 모든 것이 어둠에 뒤덮여 지금 어디를 밟고 있는지도 알 수 없을 정도였다.

그리고 컨테이너의 문은 어느샌가 소리 없이 닫혀버렸다.

기계가 윙윙 거리는 소리가 갑자기 커지면서 스캔 레이저가 눈앞에서 스쳐 지나갔다.

망막에 남은 하얀 빛이 흩어지자 눈앞에 나타난 것은...

눈앞에 익숙한 사막이 나타났다. 그리고 그보다 더 익숙한 것은... 장미의 검이었다.

받아라!

장미의 검을 든 채 이쪽을 향해 엄청난 기세로 찔러왔다!

본능적으로 몸을 옆으로 확 비켰지만, 스캔 레이저를 피하지 못하고 잠시 감각을 잃었다.

그리고 하얀 빛이 또다시 흩어지면서...

그곳에 나타난 건 도색 기계와의 사투였다.

로제타와 알파의 칼날이 눈앞에서 서로 스쳐 지나갔다...

아이라의 목소리

이건 광학 굴절 기술로 만든 '상황 재현' 홀로그램 그림입니다. 빛과 파장의 마술로 제한적인 공간에 VR 기술로는 이룰 수 없는 현장 체험을 만들어봤습니다.

이 작품을 창작하는 과정에서 제게 '영감'을 주고 제 '수수께끼'를 풀어낸 그레이 레이븐 소대의 지휘관님에게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눈앞에 자막 한 줄이 떠올랐다. [player name], 감사합니다.

한 편...

이게 바로 다음 예술전에 선보일 작품이야?

그래. 맞아. 바로 이거야.

...정말 예상 밖이네. 창작 방식이 이렇게 변할 줄이야.

전에 그 '실물'만 만지작거리던 아이라와 비교하면 더 완벽해진 것 같네.

어? 그래?

설마 못 알아차렸어?

음... 그럴지도.

아마 최근에 새롭게 얻은 영감과 관련이 있는 거일지도...

……?

...너도 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