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레니나...
왜 그래?
아... 아무것도 아니에요. 방금의 그 포격... 침식체를 사각지대로 몰아세운 게 대단하다고 생각했어요.
딱히 어려운 것도 아닌데? 그보다 너, 포격을 사용하는 방법을 제대로 연습하는 게 좋을 거야.
견제하기 위해서라고는 하지만, 빗나가는 게 너무 많아.
네, 노력할게요.
……
개선된 건 없나 보네요...
네. 압니다. 그래서 지휘관님에게 가서 풀어달라고 부탁한 거죠.
그럴지도.
지휘관님, 알다시피 카레니나는 전부터 강해지는 거에 집착해왔어요.
무엇 때문에 그렇게 집착하게 된 건지는 모르지만, 자연스럽게 그와 비슷한 것을 쫓더라고요.
지휘관님은 저, 그리고 그녀의 눈에는 아주 강한 존재로 보이니까요.
지휘관님은 겸손하시네요.
지휘관님과 안 지는 얼마 안 됐지만, 그래도 우리는 지휘관님한테서 빛 같은 희망을 봤어요.
게다가 지휘관님에게도 그녀가 지금까지 접해보지 못한 타입이기도 하고요.
그러기 때문에 지휘관님을 갈망하는 시선을 보내오는 거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