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시아?
예외네. 네가 날 찾아와 수다를 떨다니?
수다를 떠는 것은 아니고.
무슨 일로 찾아왔어? 기억 회복과 관련이 있는 건가...?
비슷해. 그런데 이번에 영향을 받은 건 너와 내가 아닐 수 있어.
응?
지휘관님은 사람이잖아. 사고 방식은 우리랑 많이 달라.
그래도 이렇게 오랫동안 지휘관님과 어깨를 나란히 했으니 지휘관의 정서와 마음을 조금은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아.
지휘관님은 너를 많이 걱정해... 아마 자신을 자책하고 있을 지도 몰라.
……
사실 나는 지휘관한테 그 일은 지휘관의 잘못이 아니라고 말했었어.
하지만 지휘관님은 항상 나에게 보상을 주고 싶어 하는 것 같아요.
나는 이렇게 고집이 센 사람은 처음 봐.
어쨌든 할 말은 다 했어. 이 일은 리더로서 대원이 아닌 너에게 일임해도 괜찮은 거지?
안심하고 나한테 맡겨!
생각 좀 해볼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