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ry Reader / Affection / 나나미·폭풍·그중 / Story

All of the stories in Punishing: Gray Raven, for your reading pleasure. Will contain all the stories that can be found in the archive in-game, together with all affection stor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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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나미·폭풍·그중 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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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흥~ 지휘관, 여기! 여기야!

계속 기지에만 있으면 데이트라고 할 수 없잖아?

맞아! 이제부터 나나미와 지휘관의 첫 데이트야!

나나미는 활발한 겉모습 그대로 놀이공원을 여기저기 뛰어다녔는데, 먼저 왼쪽에서 멈춰버린 티켓기기를 두드렸다.

그리고 또 오른쪽으로 달려가 이상한 마스코트 모형을 잡아당겼다.

아... 부러졌다.

앗!

모형의 팔이 부러지는 소리와 함께 나나미가 땅으로 떨어졌다. 하지만 이 정도의 상처는 구조체에게 아무것도 아니었다.

그러자 그녀는 재빨리 일어서 껑충껑충 뛰면서 이쪽으로 돌아왔다.

데이트하면서 인간 연구를 진행해보자.

문자 그대로의 의미야. 나나미는 인간의 모든 것이 알고 싶거든.

어느샌가 나나미가 조금만 더 나아가면 입술이 닿을 정도의 거리까지 다가왔다.

너무 가깝다고? 걱정 마, 나나미는 선을 넘진 않거든.

어쨌든 나나미는 이번 기회에 진짜 인간의 감정 데이터를 모을 거니까 잘 협조해 줘. 지휘관!

그건 물론 나나미와 놀이공원 시설을 모두 즐겨보는 거지!

그럼 놀이공원 투어를 시작하자!

첫 번째는 회전목마야! 계속 타고 있으면 하늘로 날아갈 수 있데!

지휘관, 날아갈 준비는 됐지... 어라? 비행 기능이 고장 난 건가?

그다음은 귀신의 집에 가보자... 영혼이라는 건 전혀 현실적이지 않지만.

아하하하! 이 귀신 얼굴 진짜 이상하게 생겼어.

세 번째는 롤러코스터야. 중간에 궤도가 끊어지면 엄청 짜릿할 거야!

우와! 우왁! 떨어진다!

전부 중간에 망가지긴 했지만, 그래도 무지 재미있었어!

음... 재미없어?

지휘관, 기운이 없는 것 같아. 별로야?

음, 역시 데이트 전에 더 많이 준비해둘 걸 그랬어.

응. 미리 와서 침식체를 처리하고, 루시아 쪽에 시설을 수리해달라고 했어.

다른 방식... 음, 그럴 수밖에 없겠네.

아무튼 나나미는 실망하지 않아. 지휘관, 다음에도 나나미랑 계속 데이트해 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