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휘관님, 리에게 무슨 용건이라도?
그러고 보니 며칠 전 리가 지휘관님이 뭘 좋아하시는지 물어봤었어요...
지휘관님...기분이 좋아 보이시네요?
감정을 전혀 숨기지 않으시네요.
인간의 감정은 이렇게 두꺼운 방폭 문을 사이에 두고도 느낄 수 있을 정도로 강렬한 건가요?
감정을 막을 수 있는 물건 같은 건 없어.
그래? 루시아 넌 인간의 "감정"에 대해 심층적으로 연구해 봐야 할 필요가 있어. 지휘관님을 연구하는 것부터 시작해.
지휘관님께 알려드리면 그건 연구라고 할 수 없죠.
걱정하지 마세요. 위험한 연구는 아니니까요.
생각났다. 타이머가 고장 났다면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