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1 첫 출전
>먼저 탄약과 기타 휴대 장비를 확인한다!
어서 인원을 확인하고, 다른 대원들과 연락을 유지하도록 해!
기내의 구조체들이 바쁘게 전투 준비를 하는 가운데, 그들의 발소리에서 긴장감이 느껴졌다.
먼저 임무 브리핑을 시작하겠습니다. [player name] 님, 제 목소리가 들리시나요?
20일 전, 극지에서 대규모의 얼음층이 붕괴했습니다. 초기 분석을 진행한 결과, 적조가 해양으로 유입되면서 해류를 교란해 연쇄 반응이 일어난 것으로 판단됩니다.
붕괴한 빙야에는 수십 킬로미터 깊이의 협곡이 생겼고, 해안가의 여러 항구가 완전히 파괴됐습니다. 이번 붕괴로 인해, 인근 수만 명의 민간인이 피해를 보았고, 현재 연합 정부 측에서 대피와 수습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번 재해 발생 후, 아무도 예상치 못했던 적군 세력이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소피아 시... 즉 북극 항로 연합의 옛 수도입니다.
네, 지휘관님도 관계자와 접촉해본 적이 있으셨겠지만, 과거의 항로 연합도 구룡과 비슷하게 여러 세력이 융합된 국가였고, 소피아 시는 그중에서 가장 강력한 도시 세력이었습니다.
하지만 아주 오래 전, 퍼니싱의 끔찍한 공격을 당한 이후, 소피아 시와 연락이 완전히 끊겼습니다... 지금 상황을 보니, 그때 얼음 속에 갇혀버렸던 모양입니다.
얼음층이 녹으면서 그 속에 갇혀있던 소피아 시와 도시 내부의 침식체들이 다시 나타났고, 게다가 승격자로 추정되는 에너지 신호도 감지됐습니다.
상세한 논의 끝에, 공중 정원은 협약에 따라 극지로 한 개 연대 규모의 지원군을 파견하기로 했습니다. 물론, 극지 전투에 익숙하신 [player name] 님도 지원군의 일원이십니다.
그럼, 우선 현재의 작전 임무를 전달하겠습니다. 선발대 및 항로 연합 군대에 합류하여 침식체의 위협을 제거하고, 항로 연합의 사람들을 지켜 주세요. [player name] 님.
여기서부턴 내가 설명할게.
살짝 지쳐 보이는 로제타가 기내 후방에서 걸어 나왔다.
이게 바로 말로만 듣던 말쿠트 기체인가 보네요.
그녀는 흰색을 기본으로 한 새로운 기체로 교체했고, 이전의 간소한 리고르 기체와는 달리 이번 기체에는 아머가 많이 추가되었다. 특히, 등 뒤에 장착된 장비를 보면 "완전 무장"한 느낌이 물씬했다.
로제타, 새 기체의 정비는 끝났나요?
기본적인 점검은 다 마쳤어. 후방 지원 측의 의견으론, 그레이 레이븐의 지휘관 곁에서 의식 연결을 유지하는 게, 내 의식의 바다를 안정시키는 최고의 방법이라고 해.
실은... 조금 전에 새 기체의 보고서를 확인해 봤는데, [player name] 님이 공중 정원에서 잠입 처리를 하지 않았다면, 지금도 의식의 바다 문제로 의식을 잃고 있었을 거예요.
알고 있어, 이런 상황에서 또 기절하면 전투에 영향을 미칠 테니까, 앞으로의 전투는 [player name]와(과) 함께 행동했으면 해.
그건 문제없을 것 같습니다. 이번 임무에서 두 분은 공중 정원과 항로 연합을 각각 대표하시니까요. 함께 행동하시면 소대 단결에도 도움이 될 거라 믿습니다.
지휘관, 괜찮지?
고마워. 전처럼 내가 잘 지켜줄게, 네 곁에 있으면 분명 행운을 잡을 수 있을 것 같아.
지금은 물러설 수 없는 상황이잖아. 그리고 네 곁에 있으면 분명 행운을 잡을 수 있을 것 같아.
이번 전투에서 반드시 승리할 거야.
보고드립니다. 본 수송기는 곧 전투 구역에 진입할 예정이며, 이전과 마찬가지로 지정된 공역에 도달한 후 즉시 귀환할 것입니다.
우리는 공중 투하 후, 지상에 내려가 전장에 합류할 거야.
새 기체로 변경한 직후인데, 그렇게 대담한 전술을 쓰시는 건가요?
이 구역의 침식체는 대공 방어력이 약해, 최대한 빨리 아군과 합류하는 게 다음 단계 진행에 유리할 것 같아.
예정 지점까지 3분 남았습니다. 모든 작전 인원은 출입구에서 대기하십시오!
알았어. 지휘관, 내 뒤를 따라 강하해, 그럼 충격을 좀 줄일 수 있을 거야.
우리의 노력에 달려 있어.
감압이 끝나는 즉시 뒷문이 열립니다.
3, 2, 1!
뒷문을 개방합니다!
기내 방송의 구령과 함께 뒷문이 개방되자, 거센 바람과 눈이 아머를 강타했고, 구조체 소대가 지정된 순서에 따라 강하를 시작했다.
지휘관, 이젠 우리 차례야.
지휘관이 고개를 끄덕이자, 로제타는 무기를 꽉 쥐고 뒷문 정중앙으로 걸어갔다. 그녀가 눈을 감고 숨을 한 번 내쉬었더니, 기체는 그에 맞춰 미세한 빛을 발했다.
그 빛은 기체 각 부위의 에너지 공급을 조정해 착륙 즉시 전투태세를 갖추도록 준비하는 과정이었다.
몇 초 후, 조정을 마친 로제타가 눈을 뜨자 기체 후면에 장착된 장비에서 약한 불빛이 뿜어져 나왔고, 그녀는 힘을 빌려 한 발짝 앞으로 도약했다.
로제타, 출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