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1 인과관계
>Video: 비앙카·심흔_텍스트
"씨앗"을 뿌렸으니, 곧 "열매"가 맺힐 거야.
지나간 일은 바꿀 수 없겠지만, 아쉬움을 조금 달랠 수는 있겠지.
이런 방식을 통해 새로운 "미래"로 나아가려는 건가?
금빛을 띤 강물이 이스마엘의 발밑에서 퍼져나가고 있었다.
그레이 레이븐...
신비로운 여성이 투명한 눈동자로 인간 지휘관을 바라보았다.
이게 바로 당신이 목숨 걸고, 모든 걸 바쳐 얻은 "열매"였구나.
그녀는 강물을 응시했다. 끝없이 흐르는 강물은 길고 거셌으며 드넓었다. 그 안에는 끝없는 생명력이 넘실거리고 있었다.
정말 감탄스러운 과업이었어. [player name].
하지만, 이렇게 해야 흥미롭지 않을까?
불가능에 가까운 야망인걸.
그 어떤 생명도 우주의 법칙을 고쳐 쓸 수 없어. 하지만, 너라면...
음... 지금 이걸 논하기엔 아직 이른 것 같아.
지금은... 네가 겪었던 모든 것을 한번 보도록 하지.
이스마엘의 손짓에 따라 강물을 바라보자, 물결이 천천히 일렁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