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ry Reader / 메인 스토리 / 13 종언복음 / Story

All of the stories in Punishing: Gray Raven, for your reading pleasure. Will contain all the stories that can be found in the archive in-game, together with all affection stor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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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도의 방향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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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이 레이븐...무사해야 할 텐데.

그러고 보니 반즈 넌 지금까지 한 마디도 안 했네. 계속 가만히 있으면 다들 네가 있는지도 모를 거야.

……

여긴 우리 세 명 뿐인데 다들은 무슨.

그래도 이렇게 걸어갈 거야? 목표 지점까지는 꽤 멀다고. 교통 수단이라도 공중 투하해달라고 공중 정원에 부탁하는 게 어때?

길이 이 모양이니 교통 수단이 있어도 작동이 불가능할 것 같은데.

왜? 길은 충분히 넓잖아?

반즈는 아무 말 없이 손을 들어 전방을 가리켰다.

그의 행동에 두 사람은 발걸음을 멈추었다. 주위에 휙휙거리는 바람소리만 남았고 세 사람 모두 멀리서 들려 오는 파도소리를 똑똑히 들었다. 회색 건축물 사이에 적색 긴 선이 나타나더니 점점 더 가까워지기 시작했다.

...적조야.

말도 안 돼! 높이가 3, 4m는 되겠어!

...우리가 굳이 찾을 필요는 없겠어. 비록 우선 임무는 바뀌었지만 샘플을 채취할 시간은 충분해.

그래. 적조가 여기까지 퍼지기 전에 높은 곳을 찾자.

그런데...이것들 진짜 역겹네. 가까이 가고 싶지 않아.

아시모프의 초기 분석에 따르면 이건 퍼니싱의 집합체야. 여러 가지 "불순물"도 섞여있고.

이 정도 밀도의 퍼니싱이라니...카무 같은 특별한 존재가 아니면 섣불리 가까이 갈 수 없겠어...

카무한테 봐달라고 하면 되잖아.

이번에는 단독으로 임무를 받아서 하강하기 전에 헤어졌어.

그쪽은 지금 어떤 상황인지 모르겠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