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ry Reader / 메인 스토리 / 11 구룡 야항 / Story
세 번의 북소리가 울렸다.
"삼경입니다! 오늘 밤은 여기까지입니다!!!"
……
땅이 흔들리고 있죠?
...배가 항구를 벗어났습니다.
사람들이 다 흩어졌어.
일찍이 선착장으로 향한 사람 외에 다른 시장의 상인들은 모두 한 방향으로 향한 것 같아.
배는 이미 항구와 상당히 멀리 떨어졌어. 구조체의 방수 기능을 고려하기 전에 이 정도 거리는 인간이 헤엄쳐갈 수 없어.
진지해.
네. 저도 그건 시도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이제 어떡하면 좋죠? 지휘관님?
이곳이 정말 야시장이라면 오늘 밤을 보니 이건 일정한 규칙이 있는 조직적인 거래 집회 같아.
그렇다면 시장이 열리고 닫히는 것도 고정된 시간이 있을 거야. 정박 시간도 마찬가지겠지.
알겠습니다.
배의 어딘가에 숨어야 합니다.
배의 상인들을 쫓아가 보는 건 어떨까요? 지휘관님.
이곳은 창고 같아. 통일된 창고.
상인들이 판매하는 모든 상품이 다 여기에 저장된 걸까요?
데이터베이스에 기록된 야시장 자료와는 차이가 있는 것 같아.
...도대체 누가 지휘관님을 납치한 거지? 목적이 뭐지?
납치범이 아직도 나타나지 않고 있어. 그리고 그 어떤 행동도 취하지 않고 있지.
어찌 되었든 두 번 다시 지휘관님을 제 시야에서 벗어나지 않게 하겠어요.
네.
죄송해요, 지휘관님.
이전 전투를 바탕으로 배의 ‘문지기’ 모델 자료를 대략적으로 스캔해봤어.
역사 육형과 무윤 사형이야. 황금시대에 공용 장난감 회사가 인수되면서 출시한 곡예단 시리즈의 공연형 기계 꼭두각시지.
침식되지 않았고 보호 상태도 아주 양호해.
...배의 모든 사람과 로봇을 확인해 봤는데 침식 반응은 없어요. 하지만 모두 생체 반응이 매우 약한 것으로 보아 건강 상태가 상당히 나빠요...
왠지 이 배에는 수많은 비밀이 숨겨져 있는 것 같아.
분석할 수 있는 더 많은 데이터 정보가 있으면 좋을 텐데.
이 기계 꼭두각시로부터 쓸만한 정보를 얻을 수 있을지도 몰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