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ry Reader / 메인 스토리 / 10 영구 열차 / Story
우주 정거장에서의 작전, 매우 훌륭했다.
수고했네. 그레이 레이븐 소대.
이번 임무의 최대 공헌자는 자네들이야. 당연한 칭찬일세.
자네들이 작전 종료했을 때, 바로 철수했다. 대부분 무사하네.
의장님, 슬슬 본론으로 들어가시죠...
본론이요?
그래. 다음 임무가 시급해서 말이야. 내가 이렇게 계속 잡담을 할 수는 없지.
마찬가지로 침식체를 섬멸하는 일이지.
목적지까지의 이동 시간이 곧 휴식 시간 아니겠니.
굉장히 정확한 계산이군요.
그럼, 세리카. 그레이 레이븐 소대에게 간단히 브리핑을.
네. 의장님.
그레이 레이븐 소대. 여러분은 우주 정거장에서의 전투로 퍼니싱 이중합 코어를 제거하는 것에는 성공했습니다만, 유감스럽게도 완전 제거에는 실패했습니다.
이미 눈치챘을 거라 생각합니다만... 와타나베가 조종하는 펜리르 전투기와 충돌해서... 지구로 추락했습니다.
그럼... 와타나베 씨는... 무사하신가요?
아직 행방은 파악하지 못했지만, 지금은 대규모 수색을 펼칠 여력도 없네.
요약하자면, 그레이 레이븐 소대는 지상으로 가서 놓쳤던 이중합 코어를 처리해 줘야겠네.
본 추격 임무에는 자네들 이외의 병력도 파견될 걸세. 그리고 자네들의 담당 구역은 여기야.
아딜레 상업 연맹... 잠깐만요, 이 설명도는 열차인가요?
아딜레 상업 연맹은 열차를 거점으로 삼은 특수한 세력이지. 그들은 세계 중공의 여과탑 기술을 열차에 적용해서, 아딜레만의 차량 탑재 여과 시스템을 만들어냈어.
중핵융합로를 동력으로 사용하여 열차가 계속 운행되는 한...
여과 장치를 통해 퍼니싱을 차단할 수 있지. 그래서 열차를 거점으로 삼고 있을 수 있는 거다.
하지만 계속 운행할 수 있는 철도가 아직 지구상에 남아 있나요? 자원의 보급도 문제일 거고...
그들은 먼 황금시대 때부터 유라시아 대륙의 평원에 광대한 철도 네트워크 즉 아프수 궤도를 구축했어.
그리고 자원의 보급을 놓고 말하자면, "상인"인 그들로서는 문젯거리도 아니겠지.
간단히 말하면, 철도를 통해 전 세계의 세력들과 거래하는 것으로 생존 보장을 하는 게 아딜레의 방식이군요.
그렇지. 이번 임무의 핵심은 추락해서 열차에 붙은 이중합 코어를 처리하는 거야.
과학이사회의 샘플 분석 결과에 따르면, 이중합 코어는 우주 정거장에서 나타났던 퍼니싱 이중합체같이 간단한 게 아니라는 모양이야.
자세한 연구 보고서는 내가 이미 백업을 만들어 놓았네... 어쨌든, 이중합 코어는 아주 성가시네.
아딜레로부터 아직 공식적인 지원 요청을 받은 건 아니네만, 멍하니 앉아서 보고 있기만 할 수는 없지.
그레이 레이븐 지휘관, 이 임무를 맡겨도 되겠나?
그럼, 좋은 소식을 가지고 귀환하기를 기다리고 있겠네.
하하, 그레이 레이븐 소대의 지휘관이 그리 말하다니.
다수의 힘든 전투에서 무사히 귀환한 사람이 말이야. 그래도 만사 조심하는 건, 현명한 일이지.
그럼, 그레이 레이븐 소대는 준비를 마치고 항공기로 지정 구역까지 이동하도록. 전원 신속하게 임무를 수행하기를 바란다. 임무 개시!
발사 궤도의 장애물 배제 완료. 언제든지 출발 가능합니다.
지휘관님, 명령을 내려주세요.
목소리 신원 확인... 발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