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란 모래밭, 연기가 점점 퍼지기 시작했다.
난 도대체... 왜 이러는 걸까?
몸이... 텅 빈 것... 같아... 느껴지지 않아...
아.. 맞다.. 난... 비앙카를 위해... 혼자 여기로 쫓아온 거지... 난 비앙카가 혼자... 책임을 지고 징계 먹는 건 싫어...
여기서... 카무이를 만났어...
이미... 정상이 아니었어...
너무 피곤해... 너무 어두워...
할아버지...
할아버지... 너무 보고 싶어...
이제 할아버지를 만나러 가도 될까?
……
눈 좀 떠봐요. 카레니나.
나예요, 비앙카.
……
이쪽에서 소리가 들리고 있어요!
따, 따라잡았어요...
무슨 일이에요, 비앙카?
이렇게 계속 폭파시키면 폐허에 파묻힐 거예요.
일단 카레니나의 움직임부터 막고 연구를 해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