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ry Reader / 메인 스토리 / 02 고난의 여정 / Story

All of the stories in Punishing: Gray Raven, for your reading pleasure. Will contain all the stories that can be found in the archive in-game, together with all affection stor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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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2 고문의 끝

그레이 레이븐 소대는 지하철 상단에 천장이 파괴되어 햇살이 내리쬐는 곳으로 이동했다.

리, 일단 내려드릴게요. 잠시만요. 얼른 치료해 드릴게요.

리, 이제 곧 돌아갈 수 있어요. 조금만 더 버텨요!

……

파괴된 폐허 쪽에서 사람의 그림자가 나타났다.

혹시 그쪽이... 그레이 레이븐 소대인가요?

다행입니다. 모두 무사하시죠?

실례합니다. 일단 자기 소개부터 하겠습니다.

차징 팔콘 소대의 대장 크롬입니다.

본부에서 저더러 이곳으로 이동해 지원하라고 했습니다. 수송기로 그쪽 소대 전체를 가장 가까운 거점으로 보내 복구를 진행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부탁드릴게요! 지금 리는...

네. 지금부터 리는 저에게 맡기세요.

네...

크롬은 리를 부축했고 그레이 레이븐 소대 멤버들은 그와 함께 다시 지면으로 돌아왔다.

방금 전 목표인 고문의 여인을 소멸하셨죠. 아주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이 전투 구역의 가장 큰 장애물을 드디어 제거했으니 인류는 드디어 이곳에 새로운 거점을 세울 수 있게 됐습니다.

그런가요?

하지만...

……

저희 차징 팔콘 소대는 각 지역에서 혼자 움직이는 척후 소대입니다. 현재 가장 중요한 임무는 "승격자"와 관련된 모든 정보를 추적하는 거죠.

저희가 수집한 정보에 따르면 "승격자"들은 이번 작전 전에 이 구역에서 철수했다고 합니다.

"고문의 여인"을 만들어 낸 것은 바로 "승격자"입니다. 여전히 위협적인 세력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저희는 잠시 휴식을 취한 다음 더 어려운 전투에 투입될 예정입니다.

그레이 레이븐 소대 멤버들은 수송기에 올랐다. 수송기 내부에 상처투성이가 된 여성 구조체가 앉아있었다.

어쭈~ 리, 꼴이 말이 아니네.

그래요? 지금 그쪽 모습도... 아주 엉망인걸요.

쳇.

혹시 아는 사이인가요?

수송기가 거대한 모래바람을 만들며 하늘로 날아올랐고 그레이 레이븐 소대는 잠시 015번 도시를 떠나게 되었다.

모래폭풍에 뒤덮인 지면, 지하철 내부와 연결된 동굴 입구에 여유로운 발걸음 소리가 들려왔다.

지하철의 어둡고 깊은 곳에서 아리잠직한 그림자가 천천히 나타났다...

???

못 봐주겠어, 언니.

그 인간들 때문에 너무 약해졌잖아...

나도 잊어버리고...

하지만 괜찮아...

???

언젠가 우린 다시 만날 테니까.

내가 다시 언니를 "완전"하게 만들어줄게.

그때의 언니가 다시 내 곁에 돌아올 수 있게 만들 거야.

우린 함께... 이 세상에서 살아가며...

함께 "여명"을 맞이하는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