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ry Reader / 메인 스토리 / 01 그라피티 예술 / Story

All of the stories in Punishing: Gray Raven, for your reading pleasure. Will contain all the stories that can be found in the archive in-game, together with all affection stor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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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오리무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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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장난을 하는 침식체는 처음이네요. 리브, 혹시 저 기계의 오리지널 모델 같은 걸 찾을 수 있나요?

초보적으로 형태를 비교해봤을 때, 인류의 황금시대 중기, 세계 중공업에서 제작한 "분사" 시리즈 도색 기계인 것 같아요.

그 당시에는 주로 대형 도색 분야에 응용되었죠. 이런 모델은 로봇 공연, 교육, 예술품 창작 등 작업에 응용되기도 했어요.

예술품 창작이요?

그래서 이리저리 "창작"을 하고 자신의 작품을 "예술"이라고 표현하는 거군요...

로봇이 정말 예술 창작도 할 수 있는 건가요?

잘 모르겠어요. 공중 정원에서도 로봇 의식 예술 창작은 인간의 엄격한 지도하에서 진행되고 있는 걸로 알고 있어요.

간섭을 하지 않을 경우, 지금 보시는 것처럼 인간이 이해 혹은 감상할 수 없는 이미지를 창작해 내겠죠?

분명 다른 부분에서 로봇과 인간은 사이좋게 공존할 수 있는데 말이죠.

지휘관님은 이 그림들을 이해할 수 있으신가요?

그런가요? 지휘관님께서 좀 더 확신하는 말투로 말씀하셨다면 믿음직했을 텐데요.

그렇게 말씀해 주시니 더 안심이 되는걸요.

네...

리브, 지금은 그 문제를 깊이 파고들 때가 아닙니다. 도색 기계가 의식을 가지고 창작을 했든 안 했든...

저 녀석이 수많은 구조체를 파괴했기 때문에 반드시 찾아내서 처치해야 합니다.

거기에 담긴 미스터리는... 일단 저 녀석을 포획한 뒤에야 답을 얻을 수 있겠죠?

하지만 지금 이미 위치를 놓쳤어요. 전자 교란이 가득한 안갯속에서 방향을 판단하는 것도 어려워요.

괜찮아요. 안갯속에 잠시 갇혔지만 놓치지는 않았어요... 바닥에 남겨진 흔적들을 봐요.

이게 바로 단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