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ry Reader / 국경 공약 / 키아란타 항구 / Story

All of the stories in Punishing: Gray Raven, for your reading pleasure. Will contain all the stories that can be found in the archive in-game, together with all affection stor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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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33 하역 구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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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 옆을 조심해!

젠장! 이런 구석에 매복이 있을 줄이야!

저것들이 뒤를 폭발시켜버렸어. 이제 앞으로 나아갈 수밖에 없어!

바로 경로를 계산해 볼게요... 못하겠어요. 전방에 침식체가 수가 너무 많아요!

???

——경고, 경고.——

——이물질을 감지해 5분 내에 자동 청소 프로그램이 실행됩니다.——

——작업자분들은 피해를 입지 않도록 기계 회전 구역을 피하시길 바랍니다.——

무슨 소리지?

뭔지 모르겠지만 무언가가 5분 후에 들이닥칠 거야!

???

——경고, 경고.——

——자동 청소 프로그램이 곧 실행됩니다.——

——아직 현장에 있는 작업자분들은 즉시 나가주시길 바랍니다. 이건 훈련이 아닙니다.——

온다! 어서 피해!

거대한 기중기 팔이 막 몸을 숙인 머리 위를 스쳐 지나갔다.

하지만 포위한 침식체는 정면으로 부딪혀오는 기중기 팔을 피한다는 상식조차 없었다.

지금이야!

침식체들이 쓰러진 순간 균형을 유지하지 못하는 잔해를 밟고 넓은 곳으로 이동했다.

——고형물을 고정했습니다. 이어서 인멸성 세척 작업을 진행합니다.——

침식체가 모든 활동력을 잃을 때까지 강한 산성 부식제와 냉동 유체가 쓰러진 침식체의 잔해를 향해 번갈아 가며 충격을 가했다.

그리고 고압 분사기는 엄청난 양의 바닷물로 잔해를 바다로 쓸어버렸다.

이게... 뭐야...

동시에 여러 등급의 기중기 팔을 호출하다니, 내부 순환 장치와 냉각 장치의 기능은... 아무래도 항구의 하역 중추가 아직 작동 중인가 봐.

침식체가 파괴된 것을 감지해 하역용의 공업 프로그램을 주변 침식체를 제거하는 전용 프로그램으로 고쳐버린 건가.

중추로 갈수록 침식체가 줄어드는 원인이 이거였나 보네.

강력한 침식체가 아니면 이 프로그램에 꼼짝없이 당할 수밖에 없겠어.

어, 그럴 것 같아.

이 틈에 여과탑이 있는 구역으로 가죠.

센서에 문제가 생긴 게 아니라면 여과탑은 바로 이 중축의 중심 구역에 있을 겁니다.

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