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ry Reader / 이벤트 스토리 / 이구전선·궁지 선봉 / Story

All of the stories in Punishing: Gray Raven, for your reading pleasure. Will contain all the stories that can be found in the archive in-game, together with all affection stor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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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재력 대결 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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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브의 안내에 따라 지휘관 일행은 루시아가 있는 구역에 도착했다.

그곳은 폐기 공장이었다. 중앙에는 거대한 금속 장치가 우뚝 솟아 있었고, 주변은 복잡하게 얽힌 파이프와 로봇 장비들로 가득했다. 초록빛 안개에 뒤덮인 그 공장은 기묘하면서도 위험한 분위기를 뿜어냈다.

그렇게 그 구역을 수색하던 지휘관 일행은 마침내...

저리 비켜!

하얀 형체가 공중을 가르며 튀어 올랐다. 눈부신 섬광이 터지듯 퍼져나가더니, 안개 속을 떠돌던 괴물들이 한순간에 소멸해 버렸다.

지휘관의 목소리를 들은 루시아는 공중에서 날렵하게 방향을 바꾸더니 쌍검을 휘둘러 몰려오는 적들을 베어내고, 공격의 반동을 이용해 지휘관 옆에 안정적으로 착지했다.

지휘관님, 그리고...

리?

……

그 눈빛엔 짧은 놀라움과 망설임이 섞여 있었지만, 그녀는 곧 다가오는 위협에 집중하며 표정을 가다듬었다.

먼저, 이곳을 벗어나는 게 좋겠어요.

동료가 무사한 걸 확인한 루시아는 빠르게 상황을 파악한 뒤, 손에 든 검으로 왼쪽의 통로를 가리켰다.

이쪽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