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ry Reader / 이벤트 스토리 / 질서의 역전 / Story

All of the stories in Punishing: Gray Raven, for your reading pleasure. Will contain all the stories that can be found in the archive in-game, together with all affection stor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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Ⅲ 질서의 역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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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린에 나타난 백발의 로봇을 보자 세르반테스는 놀란 표정을 지었다.

하카마... 왜 하필 그녀의 데이터 샘플을 사용하고 싶었나요? 특별한 이유라도 있나요?

이성을 대표하는 "숫자의 마음"과 스스로 죄를 짊어지고 있다고 자인하는 감정이 풍부한 구조체가 만나면 어떤 장면이 펼쳐질까요?

원래는 제 데이터 샘플을 이번 변수로 넣어보고 싶어서 몇 번 시도해 봤지만, 거의 다 예전에 연산한 과정과 비슷했어요.

그래서 전 예전에 컨스텔레이션에서 얻은 하카마의 데이터 샘플을 선택했어요.

그럼, 이번 프로그램은 어떻게 설정되어 있나요?

하카마는 수문장으로, 에코를 막아서야 하며, 왜 그녀가 질서의 법전을 얻으려 하는지, 왜 여기에 왔는지를 물어볼 거예요.

"질서의 법전"을 얻는 것에 대해 설정한 내용이 있나요?

질서의 법전을 얻는 건 질서를 재구성하기 위함이에요.

에코의 데이터 샘플 곳곳에 이 데이터가 새겨져 있어요. 그래서 전 이 말을 추려내 이번 연산의 테마로 삼았어요.

질서를 재구성하다니... 참으로 집념이 강하시군요.

하지만 전 하카마를 잘 모르기 때문에 그녀들이 만나는 장면을 추단할 수 없어요.

저도 하카마와 함께한 시간은 짧지만, 제가 가진 그녀에 대한 조금의 이해를 바탕으로 본다면, 하카마는 언제나 자기 인식 범위를 넘어서는 모든 것들을 포용하는 태도를 보이는 것 같았어요.

하카마가 에코에게 새로운 사고와 계몽을 줄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