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ry Reader / 이벤트 스토리 / 종달새 야상곡 / Story

All of the stories in Punishing: Gray Raven, for your reading pleasure. Will contain all the stories that can be found in the archive in-game, together with all affection stories.
<

노안-2 종달새 야상곡

>

무대가 이렇게 생겼었구나. 결혼식을 치르는 식장같이 생겼네.

노안은 감탄하며 무대 전체를 둘러봤다.

나도 예전에 비슷한 곳에서 결혼식에 참석한 적이 몇 번 있어.

응, 아직 지구에 남아 있는 상인이나 거점의 점원들 말이야.

낡았으면서도 어두운 버려진 예배당이었는데, 가끔 침식체들이 튀어나오기도 했어. 여기랑은 완전히 다르지.

위험하더라도 그들은 결혼식을 올렸고, 우리도 참석했어.

종말 속에서 발버둥 치며 살아남는 건 대단하고도 힘든 일이야. 그래서 다들 마음속에 아름다운 추억을 더 남기려는 거지.

지휘관도 좋은 추억을 남기려고 바쁜 와중에 여기까지 온 거 아녔어?

나도 그래. 지휘관의 초대를 받아서 진심으로 기뻤어.

그리고...

항상 솔직했던 청년이 잠시 침묵했고, 말하려던 말을 삼키고는 눈길을 돌렸다.

지휘관의 질문에 노안은 다시 진지하게 눈앞의 인간을 바라봤고, 곧이어 조금 쑥스러워하며 웃음을 지었다.

처음 봤을 때부터 말하고 싶었던 건데...

이렇게 입으니까 귀여워.

인형 옷을 한 번 만져 봐도 될까?

그럼... 안아보는 건 조금 무리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