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ry Reader / 이벤트 스토리 / 종달새 야상곡 / Story

All of the stories in Punishing: Gray Raven, for your reading pleasure. Will contain all the stories that can be found in the archive in-game, together with all affection stor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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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무-2 종달새 야상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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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정말 장식일 뿐이네...

먼저 무대로 달려간 카무는 망설임 없이 정교하게 포장된 선물 박스를 뜯었다.

하지만 이 미로를 만든 로봇들이 선물 박스에 뭘 넣어야 하는지 몰랐는지, 카무의 눈앞에 있는 건 스티로폼과 종이 박스뿐이었다.

밸런타인데이에 귀찮은 미로까지 통과했는데, 결승점에 선물이 있어야 하는 거 아니야?

원칙적으로는 그래야 했지만...

"외형"은 모방했지만, 그들은 왜 "선물 박스"에 "선물"을 넣어야 하는 건지 이해하지 못했다.

쯧... 정말 귀찮네.

잠깐 기다려 봐.

무대의 구석으로 달려간 카무는 지휘관을 등지고 부지런히 뭔가를 만지작거렸다.

됐어.

돌아선 카무는 방금 뜯은 선물 박스를 들고 있었다.

다소 어수선한 리본으로 보아, 그 선물 박스는 카무가 다시 포장한 것 같았으며, 안에는 뭔가가 들어있었다.

가져가.

알면서 왜 물어보는 거야.

그럼 뭐겠어, 폭탄?

어서 가져가. 대신 여기서는 뜯지 마.

카무가 이 무거운 선물 박스에 뭘 넣은 건지 도무지 알 수 없었다.

이건 나와 함께 저 귀찮은 미로를 통과한 보상이야.

자, 이제 뭐 할까?

아니면 공중 정원으로 돌아갈래? 내가 자주 가는 가게에 새로운 메뉴가 나왔는데, 내가 사줄게.

지휘관, 여기서 뜯지 말라고 했잖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