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산책로가 벌써 끝났네!
흐름도로 봐서는 산책로가 꽤 길었는데, 지휘관과 함께 있으니, 시간이 정말 빨리 지나가는 것 같네.
지휘관은? 미로 체험은 어땠어?
역시 지휘관~ 나에 대해 참 잘 알고 있어!
새로운 코팅 디자인이 생각났어! 분홍색 산호와 흰색 조개로 장식을 하고...
음... 이런 스타일의 치마도 있어야 하고.
아이라는 말을 이어가며, 급히 메모장을 꺼내 뭔가를 그리기 시작했다.
하지만 그녀가 그린 것은 코팅 디자인만이 아니었다.
어? 모르겠어? 지휘관이잖아!
헤헤, 당연하지!
미로와 어울릴 코팅을 만드는데, 지휘관의 복장을 빼먹을 순 없지.
코팅이 완성되면, 또 나랑 미로에 놀러 오자!
아이라는 소중히 메모장을 접은 후, 눈을 가늘게 뜨며 행복해 보이는 미소를 지었다.
당연히 지휘관이 쉬는 시간에 해야지~
그럼 약속한 거야, 코팅이 완성되면 지휘관에게 가장 먼저 연락할게~
미로에 올 때, 꼭 내가 만들어준 옷을 입고 와야 해!
그래야 미로의 테마와 더 잘 어울리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