듣자 하니, 운 게임 같네.
랜덤 박스에 대한 설명을 들은 로제타는 가볍게 한숨을 내쉬었다. 잠시 생각한 로제타는 뭔가를 결심한 것 같았다.
지휘관에게 랜덤 박스 오픈 임무를 맡겨도 될까? 지휘관과 함께 기쁨을 나눌 수 있다면, "오픈"을 꼭 내가 할 필요는 없잖아?
로제타 손에서 랜덤 박스를 가져왔다. 지휘관과 로제타의 기대를 짊어진 랜덤 박스는 조금 무거워진 것 같았다.
일주일의 운으로 바꾼 건 모닥불 모양의 랜턴이었다. 스위치를 눌렀을 때, 부드럽고 따뜻한 빛이 로제타의 표정을 밝혀줬다.
지휘관이 오픈해서 다행이야.
지휘관, 극지에서 피웠던 모닥불을 기억해? 그것도 이렇게 따뜻했어. 지휘관과 나만의 빛을 앞으로도 소중히 지킬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