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ry Reader / 이벤트 스토리 / 별의 속삭임 / Story

All of the stories in Punishing: Gray Raven, for your reading pleasure. Will contain all the stories that can be found in the archive in-game, together with all affection stor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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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무이 별의 속삭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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랜덤 박스? 그러니까 지휘관도 안에 뭐가 있는지 모른단 말이지?

그럼 더 기대되는걸, 뭐가 나올까나?

환하게 웃는 카무이가 포장을 뜯자, 안에서 박스의 한 귀퉁이가 드러났다.

PST5000!! 발매된 지 얼마 안 된 휴대용 게임 단말기잖아! 내가 몇 번이나 신청했는데 구매 자격을 얻지 못했어! 지! 휘! 관!

눈에서 감격의 빛이 번쩍이는 카무이를 보니, 이 박스에 담긴 단말기가 엄청나게 갖고 싶었던 모양이었다. 그리고 동호회의 멤버들은 이렇게 희귀한 게임 기기를 랜덤 박스에 넣기도 한다고 생각했다.

다음 순간, 카무이의 미소가 굳어졌다. PST5000의 박스를 열자, 안에 훨씬 납작한 박스 하나가 들어 있었다.

격렬하게 표정이 바뀐 카무이는 납작한 상자를 들고 자세히 보더니, 갑자기 미소를 지었다.

<익스팬스>의 카세트테이프! 이 게임은 내 소원 리스트였는데. 와, 지휘관, 이런 선물을 주니까 기체에도 없는 심장이 뛰는 것 같아.

그래도 <익스팬스>의 카세트테이프라서 다행이야. PST5000이 너무 귀해서, 어떤 답례를 해야 할지 몰라 잠시 잠깐 걱정했거든.

말하면서 카무이는 카세트테이프 케이스를 열었다. 안에는 역시나 작은 게임 카세트테이프가 들어 있었다. 하지만, 조금 이상해 보였다.

카무이가 그걸 꺼내자, 위에는 우주 탐색 다큐멘터리·복사 버전·2.0이라는 작은 글자가 한 줄로 적혀 있었다.

지휘관, 이거 설마 몰래카메라야? 지휘관이 실망하게 했으니까, 정신적 손해에 대한 배상으로, PST5000의 구매 자격을 날 도와서 신청해 줘.

우주 탐색이라, 음, 재미있겠는데. 다음에 같이 볼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