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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이름은 크롬인가?
너의 탄탈-193 공중합체의 적응력은 정말 완벽해. 거기에 생체 데이터도 훌륭하니 성공할 가능성이 정말 높겠는걸.
네 모습을 보니, 아, 아니야. 조금 궁금할 뿐이니 긴장할 필요는 없어. 이건 개인이 제출한 개조 신청... 이지?
보아하니 궁지에 몰린 사람은 아니나 보네.
에덴의 행운아, 젊고 건강한 데다 옷도 깔끔하군. 넌 "이곳"에서 자발적인 개조 신청서를 낸 처음이자 유일한 자다.
군용 구조체에 대해서는 충분히 이해했겠지?
충분히 이해했습니다.
아, 맞다. 개조 계획 동의서의 수익자 부분도 다 채웠어.
그럼 문제없네. 시작하자.
탄탈-193 연결 진행...
아프지 않아?
정말 놀라운 통각 수용 능력이네.
어떠한 이유로 구조체를 수술할 때는 전신 마비를 할 수 없거든. 그래서 어떤 비명은 정말 사람을 미치게 할 정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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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의식의 흉터구나... 무엇을 숨기고 있지?
손상된 의식이라니, 나한테 있어서 그건 오히려 가산점이지. 특성화 개조에 관해 좋은 아이디어가 있어.
랭스턴은 미지의 공간에서 의사와 수술을 진행하는 사람들의 소리만 들었다.
허공에 뜬 채 자신, 물품, 시제품, 완벽한 조각, 미완성 된 구조체를 주시하고 있는 것 같았다.
"혼합물이자 이질적인 성분이 구성되어 형성된 집합체다."
"하나의 물질-정보의 실체다. 그것의 경계 쪽은 끊임없이 생성되고 재구축되는 중이다."
열람이 허락되지 않은 서적에 그렇게 쓰여 있었거든.
...넌 너 자신이 무엇인지 알아야 해.
구조체가 되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건 적합성이 아니야.
육체로 불리는 신체를 내던진 인간에게 남은 그 부분, 그 부분을 직시해보자.
넌 도대체 누구지? 너 도대체 누가 되고 싶은 거지?